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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XR 기기 출하량 역성장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 집계 올해 960만대로 전년비 13% 감소 내년 1140만대 예상...지난해 수준

2022-12-30     이기종 기자
메타는

올해 XR 기기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줄었고 내년에도 지난해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인상 등이 모두 악재로 작용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는 확장현실(XR) 기기 출하량이 올해는 지난해 1100만대보다 13% 줄어든 960만대를 기록하고, 내년에 114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 1140만대는 지난해 1100만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XR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AR 기기는 실재세계에 가상을 덧입히는 기술이어서 외부가 보여야 한다. VR 기기는 외부와 차단돼서 가상현실만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실제 있는 곳과 무관한 영상 등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

올해 XR 기기 출하량 감소에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XR 기기 같은 실험적 제품부터 판매량이 줄어든다.

메타(옛 페이스북)는 지난 10월 퀘스트프로(1499달러·약 190만원) 공개를 앞두고, 지난 2020년 출시해 이미 판매 중이던 퀘스트2 가격을 100달러 인상한 바 있다. 이때 퀘스트2 128GB 모델 가격은 299달러(약 38만원)에서 399달러(약 51만원)로 올랐다. 신제품 출시를 앞둔 시기에는 레거시 모델 가격을 낮추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에 역행했다. 메타는 가격 인상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CCS인사이트는 XR 기기 판매 부진은 2023년 대부분 지속되고, 내년 2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VR2 헤드셋이 출시되면 소비자 수요는 소폭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PSVR2는 PS5 전용 제품이란 한계가 있다. PSVR 1세대 모델도 PS4 전용 기기였다. 현재 사전예약 중인 PSV2 가격은 550달러(약 70만원)다.

2023년 하반기에는 소비자용 스마트 글래스가 시장 기대를 모을 수 있다. 애플은 내년에 첫번째 XR 헤드셋을 출시할 예정이다. 

CCS인사이트는 2024년부터 XR 기기 판매가 개선돼 2026년 6680만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가운데 16%인 1100만대는 기업체나 기관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XR 기기 시장은 소비자 제품과 산업용 제품으로 나뉘어 있다. 또 XR 기기 중에서 AR 기기 비중은 2025년은 돼야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VR 기기 비중이 여전히 절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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