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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연내 상용화 외치던 OLED FMM, 풍원정밀 가시적 성과는 언제?

2023-01-02     최홍석 PD

<자막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디일렉 이기종 기자
 

-이기종 기자님. 풍원정밀이 FMM(Fine Metal Mask), 파인 메탈 마스크를 장밋빛 전망을 갖고 상장한 게 올해(2022년) 초입니까? 2월에 상장을 하면서도 올해 내에는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얘기한 거죠?

“기업공개(IPO)할 당시에 만든 자료가 있는데 올해 FMM의 매출 전망치를 270억원으로 잡았습니다. 올해 안에, 늦어도 4분기에는 양산 공급을 해야 달성이 가능한 목표인 것인데, 올해 안에 해보겠다는 게 풍원정밀의 목표였던 것 같습니다.”

-6세대죠? 6세대 FMM을 양산해서 매출 270억원 가량을 올리겠다고 상장할 때 얘기했는데, 이게 안됐어요?

“올해(2022년)도 열흘밖에 안 남았는데 아직까지는 양산 공급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직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기사를 보고) 좀 독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월에 얘기한 거를 보고 있다가 연말 다 돼서 안 됐다고 보도를 하는 거니까요. 그런 걸 전해주는 게 우리 일이니까요. 지금 FMM 시장은 누가 독점을 하고 있습니까?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ai Nippon Printing), DNP라는 업체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포함해 일본 토판(TOPPAN printing), 대만 다윈(Darwin) 등도 FMM 하고 있긴 한데 DNP가 지배적인 사업자입니다. DNP 제품만 쓴다고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풍원정밀 상장할 때 굉장한 기대감을 받았죠. 올해 (FMM에서) 270억원 정도 매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기 때문에요. 그리고 당시에 상장하면서 공모했던 자금 450억원 가운데에 330억원 정도를 FMM 만드는 데 투자를 하겠다고 얘기했단 말이죠.

“풍원정밀이 2020년부터 FMM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신사업 그리고 FMM 국산화, 이원화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6세대 OLED 대규모 투자는 다 끝났지만 스마트폰은 앞으로 계속 만들 것이기 때문에 DNP를 대체할 수 있다면 꾸준한 매출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기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국책과제 최종 수행기관 선정할 때도 오럼머티리얼인가요? 옛날 이름이 뭐죠?

“티지오테크(TGOTECH)였습니다.”

-그 회사 대표님이 옛날에 테라세미콘, 지금은 원익IPS인데요. 하여튼 테라세미콘 만드셨던 분이 나오셔서 만든 회사가 티지오테크, 오럼머티리얼인데요. 거기랑 또 무슨 경쟁 과제처럼 하다가 여긴 떨어지고 풍원정밀이 선택된 것인데요. 

“2019년에 일본이 소재 수출을 규제하면서 우리나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20년 FMM 국산화를 위한 과제를 두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식각 방식과 비식각 방식..풍원정밀이 식각 방식에서 오럼머티리얼과 경쟁하다가 최종 수행기관에 선정돼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다른 쪽은?

“그건 비식각 방식인데, 거기는 레이저 패터닝을 이용하는 APS머티리얼즈이 하고 있습니다.”

-거기도 APS홀딩스랑 합치고 했지요. 그쪽은 누가 됐어요?

“필옵틱스가 안 됐고 APS머티리얼즈가 됐습니다.”

-뒤에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뭐가 문제입니까?

“풍원정밀 같은 경우에는 예상할 수 있는, 업계에서 추정할 수 있는 문제점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당장은 양산 기술력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건 삼성디스플레이라는 고객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DNP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풍원정밀이 안정적으로 싸게 만들어서 납품할 수 있다면 그걸로 문제는 해결될 수 있습니다. DNP보다 싼 값에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그게 안 되니까 테스트를 끝내지 못한 것 같고요.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하는 OLED는 삼성 스마트폰도 있고 애플 아이폰도 있고, 그 중에서 중저가 갤럭시라든지 아니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일 수도 있고요. 그쪽에 납품하는 중저가 모델용 25~30um 두께의 FMM을 우선 생산할 것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그러니까 약간은 기술적 난도가 조금은 떨어지는 것부터 먼저 진입을 한다는 계획이네요. 양산성을 좀 더 확보하고 기술력 올리면서 DNP가 하던 시장도 야금야금 갉아 먹으려는 그림이었던 것 같은데요. 계속 늘어지고 있다는 건데, 이게 양산 기술 말고도 여러 가지 문제되는 점들이 있죠?

“만약에 양산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특허와 FMM 소재인 인바(Invar·니켈-철 특수합금) 등 두 가지 문제를 예상하고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FMM을 사용해서 유기물을 증착할 때 어떻게 유기물을 잘 끌어들이고 그것이 어떻게 더 정확한 위치에 갈 수 있을지 만드는 그 구멍을 만들어야 되는데요. 그 구멍의 형태에 대한 특허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추정은 나오고 있긴 합니다. 물론 그 문제는 삼성디스플레이랑 DNP가 같이 특허를 가지고 있다면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사용권을 줄 수도 있긴 합니다. 그건 안 된다고 하더라도 풍원정밀로서는 (DNP와) 라이선스 계약을 한다든지 아니면 (삼성디스플레이의) 묵인을 기대한다든지 이런 걸 수 있겠고요. 인바 소재는 일본 히타치금속(Hitachi Metals)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히타치메탈이 만들어서 DNP에 공급하는데, 그 소재에서 풍원정밀은 현대비앤지스틸에서 인바 소재를 가져오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거기서도 약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은 계속 나오고 있긴 합니다.”

-그러면 언제 FMM 매출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라인 앞에 제가 서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언제 이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가급적 풍원정밀이라든지 삼성디스플레이 둘 다 빠른 시일 내에 (양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 같습니다.”

-풍원정밀은 FMM 매출로 올해 271억원 하겠다고 올해 초에 상장할 때 얘기를 했고요. 내년에 940억원, 1천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하겠다고 호언장담하듯이 얘기했단 말이죠. 올해는 물건너 간 거고요.

“일단 올해 270억원이 안 되니까요. 270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오려면 풍원정밀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양산 스마트폰 OLED 모델을 하나 이상 확보를 해야 됩니다. 한 종 이상을요. 940억원이면 곱하기 해보면 3~4개 되는 건데요. 일단 한 모델을 지금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로 한 모델이 넘어가고, 이렇게 된다면 순차적으로 밀리고 매출 기대치도 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풍원정밀은 8세대 FMM 라인도 구축했던데요?

“하반기에 구축을 했습니다. 원래 상반기에 하려고 했는데 노광기가 좀 늦게 들어와서 하반기에 구축을 한 것입니다. 이거는 좀 전에 말씀드린 270억원, 940억원 그것과는 당장은 관계가 없는 8세대에(차기 적용 개발하려고 하는) 필요한 FMM이라서 샘플은 올해 납품하기 위해서 준비를 할 것 같습니다. 12월이니까 이미 했을 수도 있고요.”

-관련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8세대 IT용 OLED 만들 때, FMM이 필요 없는 어떤 기술에도 관심을 가졌다고 보도하셨잖아요.

“일본 JDI에서 'eLEAP'(e립) 기술을 몇 달 전에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노광 공정을 이용하는데요. 그래서 FMM이 필요 없는 기술이라고 홍보를 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고위 관계자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미국 본사 찾아가서 한번 논의를 하고 또 답방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것은 FMM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에 대해서도 (삼성디스플레이가) 검토를 하는 것이고 저희가 또 캐논토키라든지 알박(ULVAC) 관련해서 계속 보도했던 부분은, 그것도 기존처럼 FMM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아직 기술이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다양한 형태로 검토를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기술하는 사람들 그리고 기술을 하는 회사에 톱 레벨부터 관련성이 있는 현업까지도 어떠한 새로운 기술이 개발이 되었다고 보도를 한다거나, 논문이 나온다거나 했을 때 다들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e립 기술, FMM이 필요 없는 그 기술에 대해서 삼성이 관심이 특별히 있다고 보도를 한 이유는 그 고위 관계자가 굉장히 고위라서 보도를 한 거죠?

“FMM 8세대의 IT 기술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이게 기존에 해왔던 방식이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니면 당장에는 그걸(기존 방식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e립 기술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내부에서도 관심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고위라는 게 어느 정도의 고위입니까?

“C레벨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C레벨이면 CEO·CTO·CFO 많이 있는데 그 정도 레벨에서 관심을 가졌다는 거죠?

“그래서 뉴스가 됐던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지금 FMM 아까 얘기한 APS홀딩스에 대해서도 예전에도 저희가 한번 전해드린 게 있는데요. 그때 APS머티리얼즈는 그거 개발하고 한다고 회사의 자금도 많이 써버리고, 그것 때문에 힘들었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거에 대한 어떤 재무적인 힘듦이라든지, 전반적인 상황은 다음에 한번 저희가 전해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무슨 자료가 하나 나왔어요.

“APS홀딩스에서 3000PPI(Pixels Per Inch)급, RGB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에 대응할 수 있는 FMM 그리고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보도 자료를 배포했는데요. 회사 목표가 올해 상반기에 1000PPI 그리고 올해 안에 3000PPI 그리고 궁극적으로 4000PPI라고 했습니다. APS머티리얼즈가 국책과제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개발이 됐으니까 발표한 거군요?

“RGB 올레도스가 아직까지 양산을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은 제품입니다. 대신 8월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께서 IMID 행사에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2024년에 양산하겠다고 말씀하신 게 있습니다. 거기에는 다양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포함될 텐데 APS홀딩스로서도 ‘우리도 이런 기술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

-외부에 알릴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잠깐만 쉬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