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미국 투자 준비에 나선 삼성SDI, 스텔란티스도 원통형 배터리!?
2023-02-01 박효정 PD
-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 출연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삼성SDI가 기존에 투자가 별로 없다고 저희가 여러 번 얘기했는데요. 미국에 투자하나 보죠.
“저희가 2021년 9월에 방송했던 내용이었는데요. 당시에 스텔란티스가 탄생한 지 얼마 안 됐을 시점이었고요. 스텔란티스는 잘 아시겠지만 이름은 좀 생소할 수 있어도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시트로엥은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거예요. 그 회사들이 연합을 한 거죠. 합쳐서 세계 4위의 완성차 업체가 되었고요. 당시만 하더라도 삼성SDI와 얘기가 되다가 또 LG랑도 얘기가 되었고 결과론적으로는 양사 모두 합작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에는 투자가 상대적으로 덜할 뿐이지 꾸준히 하긴 했었는데 투자의 적정 타이밍이 문제였어요. 남들은 미친 듯이 치고 나가는데 삼성은 상대적으로 우리는 마이웨이. 할 것만 하겠다. 라는 이야기가 좀 많이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집행했고 지금도 그 기조 자체는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실속을 챙기겠다?
“실속이죠.”
-그러니까 과도하게 우리가 들어가서 낮은 가격으로 입찰하지 않겠다는 거네요.
“그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과거에는 그렇게 했었지만, 그거 다 갚았다. 다 털어냈다?
“털어냈고 가장 컸던 거는 현대차 얘기 많이들 하잖아요. 선대의 악연도 있고요. 왜 현대차는 삼성의 배터리를 쓰지 않는가에 대해서 선대의 악연이 그대로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많습니다만, 결과만 말씀드리면 삼성 배터리를 쓰려고 했고요. 실제로 쓰려고 했는데 가격이 안 맞았습니다. 너무 비교되잖아요. 이미 LG, SK 배터리를 대량으로 쓰고 있는데 삼성 제품만 유달리 그런 고가의 배터리를 현대차가 쓸 리가 만무하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얘기가 됐다가 가격 때문에 서로 지금은 계약이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죠.”
-완성차 입장에서도 시장 원리로 보면 저 집것이나 이 집것이나 큰 차이가 없는데 저 집 쪽이 엄청 비싸다고 하면 당연히 싼 걸 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즈음에 이제 리콜 사태가 여러 차례 발생하니까 부담이 좀 되는 거죠. 팔 때는 좋았는데 팔고 나서 그런 문제가 연달아서 생기면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미국 투자 준비에 나선 삼성SDI 라고 돼 있는데, 미국 투자 준비라는 게 어떤 걸 얘기하는 겁니까?
“저희가 2021년 이후에 스텔란티스가 합작사를 삼성과 LG 양사 간에 줄 세우기를 하고 실제로 그 이후 양사 LG, 삼성 모두 합작사를 세웠고요.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에 그리고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합작 공장을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걸로 보면 스텔란티스가 과연 어떤 형태의 배터리를 쓸 것이냐. 가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는데 이번에 윤곽이 다 드러났고요. 일단 그전에 앞서서 저희가 작년에 잠시 스텔란티스 삼성SDI가 미국에 아직은 배터리 공장이 없습니다. 팩 공장만 있어요. 이것도 스텔란티스에 들어가는 용도인데 스텔란티스에 들어가는 배터리 팩 공장 추가 증설을 확정했고요.”
-그게 언제쯤 얘기입니까?
“작년 10월 정도 됐었습니다.”
-재작년 4월과 작년 10월?
“재작년 9월 그리고 작년 저희가 시점으로 보면 작년 9월이었습니다.”
-영상 녹화로 갈 때는 위에 좀 카드로 좀 띄워주시면 좋겠습니다. 과거 영상에 대해서 얘기한 사람 쓴 사람들은 기억하는데 보는 사람들은 기억을 못 해요. 친절하게 얘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워낙 합종연횡이 심하고요. 포드 같은 경우에는 SK랑 튀르키예에 하냐 마냐 가지고 옥신각신하는 중이고 얼마 전에는 연휴 때는 외신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의 네 번째 합작 공장이 하냐 마냐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삼성 같은 경우에는 그런 얘기들하곤 관계없이 발표한 대로 잘 증설이 되고 있고 지금 스텔란티스 공장 같은 경우에는 윤곽이 드러났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지금 7개 라인으로 구성이 될 것 같습니다.”
-셀라인입니까?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하는 최초 합작사죠?
“최초의 미국 합작사죠.”
-합작사 셀라인, 삼성SDI의 셀라인이라는 건데요.
“이게 재밌는 부분이 있어요. 처음에 이 투자가 발표됐을 때만 하더라도 23기가와트시(GWh) 그러니까 미국으로 미국 달러로 25억 달러 정도였습니다.”
-2조3000억 정도 된다는 거죠.
“그리고 추후에 33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릴 수도 있다고 했어요.”
-총 33기가와트시(GWh)입니까? 더 해서 33기가와트시(GWh)입니까?
“더해서요. 10기가와트시(GWh) 더 늘리는 거죠. 그렇게 늘어날 상황인데 당시에 미국에 있는 팩 라인, 그러니까 스텔란티스, 삼성SDI가 운용하는 과거 마그나 공장을 인수해서 운용하는 배터리 팩 라인이 각형 배터리를 썼기 때문에 스텔란티스도 이 외에는 계속 각형을 쓰지 않겠냐고 예상을 했었습니다만 전체 7개 라인 중에서 약 40%에 해당하는 세 개 라인은 원통형 배터리로 확정이 됐습니다.”
-모델별로 어떤 거는 원통형 어떤 거는 각형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거죠.
“근데 이 원통형이 작년 11월에 천안 공장의 파일럿 라인이 구축하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 파일럿 라인이 뭐냐 바로 4680배터리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원통형 배터리를 쓰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기업은 현재로서는 테슬라 그리고 재규어 랜드로버 그리고 볼보 정도입니다. 볼보 정도인데 지금 BMW도 지금 원통형 배터리를 삼성SDI와 하겠다고 지금 계속해서 하고 저희가 방송도 얘기한 적이 있었고요. 급기야 스텔란티스까지 삼성SDI와 4680, 물론 삼성 내부에서는 46파이라고 부르는 제품의 라인을 이 배터리를 쓰겠다고 한 상황이어서 향후 이 배터리의 어떤 형태에 따라서 향후 전기차 업체의 판도와 배터리 업체들의 움직임이 좀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요?
“파우치, 각형 위주에서 슬금슬금 원통형이 많이 올라왔거든요. 물론 각각의 장단점들이 있습니다만 지금 삼성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면은 각형 위주의 중대형 배터리 사업이 원통형과 각형이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올라올 수도 있겠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BMW와 스텔란티스가 원통형 비중을 급격하게 높인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죠.”
-각형 대비 원통형이 좋은 게 뭡니까?
“생산성이 높습니다.”
-차의 생산성이요? 아니면 셀의 생산성이요?
“셀의 생산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조립 생산 공정도 비교적 상대적으로 단순한 편이고요.”
-좀 더 싸요?
“싸다는 건 셀 기준으로 싼 건데요. 이게 단적으로 싸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
-그럼, 자동차 업체에서 느끼는 이점은 뭡니까?
“대량 생산으로 인한 원가 절감이죠. 테슬라가 대놓고 발표했던 부분들도 그런 부분들이었습니다만, 3개 라인은 확정이고요. 추가 가능성이 있는데 아까 플러스알파 23기가와트시(GWh)에서 33기가와트시(GWh)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 나머지 부분이 전부 원통형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언제부터 합니까?
“일단 내년 지금 제가 말씀드리면 올해 하반기에 장비 발주가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각형으로 결정이 됐을 때와 원통형으로 결정이 되었을 때 장비나 공정은 당연히 바뀌겠지만 장비 단에도 변화가 있습니까?
“완전히 바뀝니다. 일단 여기서 믹싱 재료를 섞어주고 전극 양극과 음극을 만들어주는 것까지는 동일해요. 물론 약간의 다를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전극의 폭이나 소재가 좀 다르기 때문에 극적으로 바뀌는 부분은 이제 조립 라인입니다. 여기서 주요한 점들은 각형 배터리의 핵심 공정으로 삼성SDI가 출자한 회사가 있죠. 필에너지. 그 회사는 순수하게 각형 노칭 장비. 각형 스태킹 장비만 공급했다는 겁니다.”
-원통형은 누가 합니까?
“원통형은 그게 약간 퀘스천마크가 붙을 수도 있는데. 권취 와인더는 거의 정해져 있어요.”
-어디예요?
“코엠입니다. 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니 그전에 각형 할 때도 코엠이 했습니까?
“각형할 때는 코엠이 안 들어갔습니다. 코엠이 만드는 장비는 권취라고 그래서 와인더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원통형 배터리가 안에 젤리롤이라고 하잖아요. 동그란 걸 만들어 말아주는 장비인데 이 장비는 코엠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이 코엠이 테슬라에도 장비를 넣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또 누가 안 들어가던 회사가 어떻게 들어갈 가능성이 있나요?
“나머지 조립은 엠오티(MOT) 같은 경우에도 장비를 넣을 가능성이 높고 하나기술 같은 경우에도 이제 전해액 주입기. 전해질 주입기도 삼성에서 눈여겨보는 장비 중의 하나가 되겠고요.”
-주입기는 원통형과 각형이 다릅니까?
“다릅니다.”
-왜 달라요? 그냥 주기만 하는 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까. 각형과 원통의 내부의 부피가 다르잖아요. 그 부피에 따라서 전해질을 주입하는 압력이나 여러 가지 조립 과정에 좀 차이가 좀 있습니다. 4680 배터리를 만들기 어려운 부분도 바로 그런 것 때문이고요. 단순하게 보시면은 원통형의 크기만 커졌을 뿐인데 왜 이렇게 만들기가 어렵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게 배터리가 그래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랑 크게 다른 점 중의 하나가 모양만 바꿔도 만들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모양이 바뀌었다는 거는 배터리 내부에 들어가는 소재도 설계가 바뀌었다는 얘기여서 이게 완성품으로 만들기가 굉장히 좀 어려운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는 언제부터 합니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올해 하반기에 장비 발주가 들어가니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됩니다.”
-삼성SDI의 첫 번째 미국 셀 공장이군요.
“여기에는 검사 장비나 이런 부분도 들어갈 텐데 기존에 검사 장비를 공급했던 여기서 검사 장비는 많은 검사 장비가 있지만, 외관 검사 장비를 말씀드리면 상장사 중에서는 엔시스라는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요. 어쨌든 삼성SDI가 미국의 첫 스텔란티스와의 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 데 있어서 원통형 배터리도 각형과 같이 투자에 들어간다는 점이, 오늘 말씀드리고 싶었던 부분 중에 핵심이 되겠습니다.”
-좋은 회사들만 얘기를 한번 해주세요.
“들어갈 수 있는 회사를 말씀드리면....”
-확정된 건 아닙니다.
“확정된 건 아니고요. 코엠이라고 비상장사인데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테슬라에도 장비를 넣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코엠이 있고요. 그다음에 검사장비 업체 엔시스, 그리고 하나기술 이런 업체들이 있고요. 대표적으로 포매이션 장비 중에 갑진이라는 기업도 삼성SDI가 가장 뭐라 그럴까요. 주요해서 쓰고 있는 업체여서요.”
-갑진은 각형 때 안 썼어요?
“포매이션 장비는 썼습니다. 갑진 때도 굉장히 삼성SDI가 많이 갑진 업체의 것을 썼고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