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 배터리 사업 호조에 작년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지난해 연매출 223억 기록...전년대비 39% 증가
2023-02-13 노태민 기자
X-RAY 검사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자비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배터리 검사장비 사업 수주 확대에 힘입어서다.
자비스는 13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223억원, 영업이익은 3억4000만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3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연매출 200억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자비스 측은 "2차전지 산업의 성장으로 인한 국내외 고객사의 배터리 검사 장비 수주 확대와, 러시아 등 식품이물 특화장비의 해외 수출 호조 덕분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자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부터 배터리 검사장비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1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로부터 파우치형 배터리 X-ray 검사장비를 공급하는 161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2021년 연간 매출액에 버금가는 대형 수주다.
자비스는 배터리 검사장비 외에 올해 식품,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 고도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연태법인을 통해 로컬 반도체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회사 자비스옵틱스는 고해상도 3차원 나노CT 데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사용자 편의성 개선 작업을 진행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시판할 예정이다.
자비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이 예상되며, 배터리, 식품, 반도체 검사장비 등 주력사업의 고도화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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