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멕시코 신공장 하반기 완공 계획"
"멕시코 신공장 내년 본격 가동"
지난해 북미 매출 4900억원
2023-02-23 이기종 기자
전자부품업체 솔루엠이 계획대로 멕시코 신공장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솔루엠은 멕시코 신공장 부지 매입을 위해 현지 종속법인에 144억원(1010만 달러) 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솔루엠은 23일 미국 생산법인이 멕시코 종속법인에 3000만달러(약 388억원) 규모 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이번 증자는 지난해 미국 생산법인 사업부지 매입의 후속조치"라며 "멕시코 신공장 등 시설 투자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엠은 지난 2020년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 당시 초기 투자비용과 위험 최소화를 위해 현지 공장을 임대한 바 있다. 이후 전기차 충전기와 조명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 내 9.57헥타르(약 2만9000평) 규모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
신공장 부지 규모는 베트남 공장 부지(약 1만2000평)의 2.4배, 기존 멕시코 공장 부지 규모(약 7400평)의 4배다. 멕시코 신공장 부지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 멕시코 TV 공장과 10분 거리에 있다.
이번 증자 후 신공장을 착공하고 올 하반기 완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전체 일정은 지난해 10월 발표와 같다.
반휘권 솔루엠 경영지원실장(CFO)은 "북미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국 생산법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멕시코 신공장에서는 전력 모듈과 전자가격표시기(ESL), 전기차 충전기용 전력 모듈,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전력 모듈 등 신사업 제품 생산라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루엠은 지난해 매출 1조6956억원, 영업이익 755억원을 올렸다. 전년비 매출은 47% 뛰었고, 영업익은 490억원 늘었다. 솔루엠은 "ICT 사업 수요 증가와 고객사 다변화, 제품 다양화로 매출과 영업익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솔루엠의 북미 시장 매출은 지난 2020년 약 700억원에서 지난해 약 4900억원으로 뛰었다. 전체 매출의 30%가 북미 시장에서 나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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