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애플 아이폰14 OLED 출하량 35% 급감"
시장조사업체 DSCC 전망..."수요 불확실"
삼성D, 1분기 아이폰14 OLED 70% 점유
LGD는 19%로 확대...'저가공세' BOE 11%
2023-03-01 이기종 기자
3월 애플 아이폰14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35% 급감할 것이라고 시장조사업체 DSCC가 전망했다. 시장 수요 불확실성 탓이다. 아이폰14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모델이다.
지난해 월별 아이폰14 OLED 출하량은 줄곧 전년 동월 물량을 웃돌았다. 하지만 올 2월 전작보다 감소했고, 3월에는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지난 2021년 출시됐던 아이폰13 시리즈의 상위(프로) 라인업 수요 강세로, 지난해 2분기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 프로 라인업 OLED 증산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에 나온 아이폰14 시리즈도 프로 라인업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인 수요 불확실성, 기저효과 등으로 월별 OLED 출하량이 2월부터 줄어들고 있다.
1분기 아이폰14 OLED 출하량 전망치는 3400만대다. 프로맥스 모델 비중이 43%(1462만대)로 가장 많다. 다음은 프로 29%(986만대), 일반형 22%(748만대), 플러스 6%(204만대) 순이다. 패널 업체별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70%인 2380만대, LG디스플레이가 19%인 646만대, 중국 BOE가 11%인 374만대를 납품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전체 OLED 출하량 1억200만대에서 7548만대를 출하하며 74%를 점유했다. 올 1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가 점유율을 늘리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비중이 70%로 줄었다. 3월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46%로 큰 폭 감소가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엔드 제품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아이폰14프로맥스 OLED를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넉달가량 늦은 지난해 10월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과 9월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4 OLED 출하량이 BOE를 밑돈 것도 이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 점유율은 지난해 11월에야 20%를 넘겼고, 이달 36%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LTPO 방식 아이폰 OLED 양산은 14프로맥스가 처음이었다. 덕분에 물량을 넘겨받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기대 이상 실적을 올렸다.
BOE는 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2월 10%대 중반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16%까지 올라왔다. 나머지 기간엔 10% 내외였다. 1분기 BOE 점유율 전망치 11%는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 당시 점유율 4%보다 높다. BOE가 국내 두 패널 업체 대비 공격적 가격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DSCC는 분석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아이폰14 시리즈 OLED 출하량은 1억200만대로, 전년도의 전작(아이폰13) 시리즈 OLED 출하량보다 11% 많았다. 모델별 비중은 프로맥스가 35%(3570만대)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프로 27%(2754만대), 일반형 25%(2550만대), 플러스 모델 13%(1326만대) 순이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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