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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자람테크놀로지 3수만에 성공적 IPO

2023-03-03     최홍석 PD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출연 : 레드일렉 이종준 심사역
 

-이종준 심사역 모시고 IPO 얘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자람테크놀로지 상장 성공적으로 했네요?

“맞습니다. 삼수생이죠. 작년 말부터 시작해서 올해 초까지 3번 증권신고서 냈는데, 어쨌든 IPO가 성공했습니다. 성공했는데 그래도 이번 기준으로는 대성공인 게 희망 공모가 레인지가 있을 때 상단을 뚫고 공모가를 받았습니다.”

-잘된 거군요. 뭐 하는 회사죠? 팹리스라고 누가 얘기하던데 팹리스는 아니잖아요? 그냥 순수 팹리스라고 얘기하기는 힘든 사업 구조 아닙니까?

“매출로만 봤을 때 여기를 팹리스라고 할 수는 없고요. 매출 기준으로는 대부분이 통신 장비에서 나옵니다. 그러니까 통신 장비 그리고 광 트랜시버라고 하죠. 그럼 여기서 팹리스라고 왜 하냐. 통신 반도체를 오랫동안 어쨌든 연구를 해왔습니다. 통신 반도체라는 게 미국의 브로드컴 혹은 맥스리니어 이런 곳이 아주 큰 회사들이고 잘 하는 곳이죠. 그래서 최근 5년 동안 정부에서 받은 연구개발비가 한 100억원 정도인데 최근 연간으로 봤을 때 1억원 혹은 3억원 정도 받았습니다.”

-시스템 반도체라고 해야 흥행이 되니까 그렇게 얘기한 건가요?

“기업들이 IPO할 때, 투자받는 것은 어쨌든 미래 가치를 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은 혹하는 주제를 강조해서 얘기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앞서 상장했던 제이오도 매출 대부분은 공장을 지어주는 그런 쪽에서 나지만 어쨌든 미래의 CNT(탄소 나노튜브)라는 소재를 계속해서 강조했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 같은 경우에는 매출 대부분이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광 트랜시버, 그리고 기가와이어(통신장비)에서 나옵니다. 기가와이어는 통신 장비입니다. 동축 케이블, 구리선으로도 인터넷을 쓸 수 있게 연결하는 장비입니다. 광 트랜시버는 통신 장비하면 다들 아시는 부품이죠. 전기신호랑 광신호를 변환시켜주는 것입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광 트랜시버 매출이 제일 많습니다.”

-그래요? 거기 경쟁업체도 많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오이솔루션이 1위 업체고 그 다음이 라이트론입니다. 둘다 상장사입니다. 그리고 옵티코어는 작년에 스팩 합병 상장했죠.”

-그쪽은 시황이 별로 안 좋죠?

“자람테크놀로지는 광트랜시버를 어떻게 하냐면 라이트웍스라는 회사를 2018년에 합병을 시켜버립니다. 원래 그전에 당연히 지분이 있었겠죠. 그런데 라이트웍스는 어떻게 광트랜시버를 했냐면 국내에서 생산하는 게 아니고 중국에서 수입해서 국내에 공급했었습니다. 합병은 2018년에 했으니, 4~5년 정도 전입니다.”

-그냥 사전 정비 작업이었던 거네요.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볼륨을 키우기 위한?

“어쨌든 성공을 했죠. 그리고 대성공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

-앞으로가 중요하죠.

“삼수의 성공 이유를 잠깐 말씀드리면 3번 정도 증권 보고서를 냈는데 그때마다 공모가를 낮추고 구주 매출 비중도 줄였습니다. 아예 세 번째는 구주 매출 비중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보호예수 주식을 늘리고요. 사람들이 봤을 때 이 회사에 조금 리스크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을 다 조금씩 조금씩 지워간 거죠. 또 시장 상황도 좀 좋았던 게 올해 초에 IPO 한 기업들은 희망 공모가 하단보다도 더 낮게 공모가가 책정됐던 기업들이 막상 상장 후에는 주가가 오릅니다. TEMC라든지 미래반도체, 삼기이브이 이런 회사들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제이오는 상단을 받아서, 상장을 했는데 상장하고 나서도 역시나 주가가 한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꼭 자람테크놀로지가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고요. 그렇죠? 통신장비 업황이 너무 안 좋지 않습니까?

“그렇습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어쨌든 공모가는 잘 받았죠. 이번 기준으로 봤을 때는요. 근데 상장일이 3월 7일로 예정되어 있는데요. 통신장비 업황 안 좋다는 건 굳이 구체적 사례가 아니더라도 5G가 생각보다 없다는 걸로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투자가 별로 없죠?

“어떤 효능감이 좀 떨어지다 보니 통신사들도 투자를 좀 슬로우하게 가거나 아니면 아예 줄이거나 하는 추세입니다.”

-맞아요. 국내 통신사들도 5G 투자 얼마 하겠다고 몇 년 전에 시끄럽게 했다가 약속한 거 하나도 안 지키고 결국은 주파수를 반납하겠다고 했잖아요.

“그렇습니다. 이게 밀리미터웨이브(㎜Wave)라고 해서 실제로 주파수가 반납이 됐죠.”

-반납이 됐어요? ‘필요 없어 안 할래’ 하고 던진 거예요?

“SK텔레콤 같은 경우는 유지를 하고 있는데 나머지 두 통신사는 국가에서 반납을 했습니다. 투자 약속을 못 지켰으니 반납을 하겠다고 한 겁니다. 최근에 뉴스가 나왔는데 통신 장비 메이저 기업이죠. 탑3 혹은 탑2 스웨덴 에릭슨(Ericsson)이 스웨덴에서만 1200명을 감원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당연히 여기는 스웨덴이 본사인 거고 글로벌로 따지면 아마도 몇천 명 정도 규모가 될 것이다는 말도 있습니다.”

-통신 시장이 별로 안 좋죠. 장비 시장도 안좋고요.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한다는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 설계 품목은 나중에 자세히 한번 얘기해보시죠. 그게 또 기대감이 있고 좋은 성과가 나와서 주가가 쫙 올라갈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게 그렇게 해봐야 어쨌든 애플리케이션이 뭐냐면 통신 반도체가 어쨌든 광 트랜시버를 만드는 데 쓰이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설계한 반도체를 광 트랜시버로 만들어서 하는 건데요. 지금 여기서 제가 앞서 말씀드렸지만, 매출 비중에서의 광 트랜시버는 거의 대부분 전량 중국에서 가져와서 파는 걸로 내고 있습니다. ”

-오이솔루션 이런 곳은 광 트랜시버 본인들이 직접 다 만듭니까?

“저는 국내에서 대부분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는 자람테크놀로지라는 회사는 중국에서 갖고 와가지고 여기서 라벨만 체인지해서 매출해서 인식하는 구조이니 유통업이지 개발업이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어요.

“그쪽에서는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오이솔루션도 이게 늘 기업들이 많이 하지만 수직 계열화 그리고 우리가 껍데기 혹은 물론 그 부분도 중요한 어떤 기술적 역량이 들어갈 테지만 그래도 우리가 그 안에 들어가는 반도체까지 하고 싶다는 그런 열망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생각들이 있기 때문에 오이솔루션도 마찬가지로 실제로 그 부분에 계속 연구개발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광 트랜시버는 PC 같은 데 보면 랜카드 보면 불 깜빡깜빡하는 그거 얘기하는 거죠?

“그거랑 굉장히 유사합니다.”

-알겠습니다. 나노팀(Nano TIM) 얘기를 좀 해보면 여기도 희망 공모가의 상단을 맞았네요. 언론의 검증이 약간 비우호적이었습니까?

“모든 언론사가 그랬다기보다는, 제가 이렇게 그래도 언론을 많이 본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 언론사는 ‘나노팀에 대해서는 검증을 세게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랬을까요?

“글쎄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죠. 근데 그렇다 보니,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나노팀 같은 경우에는 실제 대면 기자간담회는 하지 않았고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했어요.”

-온라인 간담회는 사실 단방향으로 얘기하는 거를 기자들이 받아서 쓰는 거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편하죠. 날카로운 질문은 안 받을 거 아닙니까?

“아무래도 그렇게 됩니다. 만약에 질문이 있어도 조절할 수 있고요.”

-사전에 질문할 사람 뽑을 수도 있겠죠.

“언론들은 당연히 대면했을 때....”

-대면해야죠.

“돌발 질문이라든지 이렇게 실제 그런 거를 언론 입장에서는 좋아하죠. 그렇게 해야 또 기사적으로도 더 크게 쓸 수 있고요. 그런데 여기는 그렇게 좀 검증을 많이 했었는데 공모가 가지고도 너무 높지 않냐? 이렇게도 검증을 했었는데 어쨌든 상단을 받았습니다. 다음달 3일에 상장을 하는데 여기 같은 경우에는 공모 시가총액이 한 2천억원 중반 정도됩니다. 뭐 하는 회사인지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현대자동차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습니까? 근데 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 모듈, 모듈 다음 단계는 배터리 팩인데 그 사이에 빈 공간, 갭이라고 하죠. 갭을 채워주는 갭 필러나 갭 헤드, 열전도도가 높은 물질들입니다. 그거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그러니까 나노팀은 언론의 검증을 뚫고 어쨌든 희망 공모 상단을 받았고 자람테크놀로지는 여러 가지 리스크들이 있었지만 어쨌든 3수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면 왜 그럴까?”

-IPO 시장이 지금 괜찮은 겁니까?

“지금 조금 뜨거워지는 분위기가 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일단은 가장 크게는 금리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기 때문에 여기도 특히나 오늘 발표가 났습니다. 오늘 촬영 기준으로 오늘 2월 23일인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하도 뭐라고 하니까 또.

“그 위에서 뭐라고도 많이 했죠. 그리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그 전 단계를 쭉쭉 보면 대통령도 은행 말씀도 많이 하셨고 했는데 그전에 예금 금리도 낮추라는 지시가, 발언도 있었고 했기 때문에 은행들이 예금 금리가 실제로 낮아졌습니다.”

-그 돈들이 밖으로 다른 데로 나오는 겁니까.

“그런 영향이 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르게 보자면 시가총액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기업들은 얼마 안됩니다.”

-몇 천억 단위니까요.

“조 단위는 아니었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돈을 모으는 데 있어서, 그러니까 조 단위가 안 되고 좀 더 기업이 작을수록 공모 규모가 작아지다 보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1000원을 모은다 그러면 10만원만 몰려도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데요. 만약에 10만원을 우리가 모으려고 하면 20만원이 돼도. 그걸 사려는 수요가 더 적어 보이는 거죠. 그런 거랑 관련이 있어서.”

-그리고 시총이 좀 클 것으로 예상됐던 여러 가지 기업들이 상장을 철회를 하면서 돈이, 여기 갈 돈이 절로 갔다.

“그렇게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장 최근에는 조 단위 시가총액을 예상했었던 오아시스. 혹시 오아시스?”

-사실 저는 몰라요. 뭐 하는 회사에요?

“조금 다른 얘기인데 제가 최근에 자주 보는 드라마 중에 카지노라고 있는데.”

-저도 봐요.

“그 카지노의 주인공이 필리핀에서 사업을 벌이는데, 부산에서 온 사람들한테 얘기를 합니다. 내가 부산에 가면 당신들 나와바리를 가면 당신들하고 게임이 안 되겠지만. 여기는 필리핀이기 때문에 내 나와바리다. 그렇듯이 오아시스는 사실 저희가 얘기하는 나와바리는 아니기 때문에 저희도 자세한 건 모르지만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배송업. 그러니까 일종의.”

-마켓컬리 같은 거 군요?

“맞습니다.”

-마켓컬리는 제가 알죠.

“사실 저는 둘 다 안 써가지고.”

-여자들이 많이 쓰더라고요. 그렇군요.

“그래서 오아시스는 근데 마켓 컬리랑 조금 다르게 흑자를 내고 있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이 한 1조원 정도 되는데. 여기는 어쨌든 뭐가 안 맞았는지 철회가 됐고. 마켓컬리는 그전에. 근데 여기 마켓컬리도 몸값이 널뛰기하면서 4조원대를 바라봤다가 1조원 그에도 못 미친다 이런 얘기도 있고.”

-그렇군요. 그렇게 시총이 크게 상장을 할 거라고 했던 기업들이 철회를 하면서. 있는 돈들이 또 여기로 일부 조금 몰려가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나와바리 말씀드렸는데 저희 쪽이 그래도 좀 나와바리라고 생각하는 그런 소부장,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그리고 통신까지도 소부장 쪽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손에 좀 잡히는 것 같고. 매출이 진짜 나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IPO에서 유리했었던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다만 금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최근에, 가장 최근에 보도로는 미국에서는 금리를 ‘아니다 좀 더 세게 올릴 것이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 걸로 봐서는 지금 뜨겁긴 뜨거운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반짝 뜨거울 수도 있다는 얘기군요.

“그렇습니다.”

-잠깐만 쉬다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