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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LA 적용' OLED TV 출하목표 "전작보다 많이"

LG전자, 8일 서울서 OLED TV 신제품 설명회 개최 전작 G2 시리즈, 지난해 25만~30만대 출하 추정 지난해 OLED TV 출하량 400만대...2021년과 동일 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 묻자 "답하기 어렵다"

2023-03-08     이기종 기자

LG전자가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를 적용해 휘도를 높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G3 시리즈를 전작보다 많이 팔겠다고 밝혔다. G3의 전작 G2 시리즈의 지난해 출하량은 25만~30만대로 추정된다. LG전자는 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는 내놓지 않았다.

8일 LG전자가 서울 서초에서 진행한 2023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 설명회의 질의응답 등에서 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를 밝히지 않았다. 질의응답 후 추가적으로 '올해 OLED TV를 400만대 이상 출하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LG전자 관계자는 "지금은 답하기 어렵다.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전세계 TV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LG전자 OLED TV 출하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에서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LG전자는 이날 연도별 자사 OLED TV 출하량이 2018년 200만대, 2019년 100만대, 2020년 200만대, 2021년 400만대, 2022년 400만대 등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652만대보다 89만대(14%) 늘어난 741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매출도 111억달러에서 125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OLED TV 출하량 목표를 지난해 45만대(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집계)보다 75만대 많은 120만대 이상으로 잡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올해 전세계 OLED TV 출하량이 늘어도 LG전자 수혜폭은 많지 않을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처음 출시하는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Micro Lens Array)를 적용한 G3 시리즈에 대해선 "전작인 G2 시리즈보다 많이 팔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작 G2 시리즈는 지난해 25만~30만대 출하된 것으로 추정된다.

MLA는 마이크로렌즈로 빛의 경로를 틀어서 광추출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패널 내부에서 반사되는 빛을 사용자가 바라보는 화면 쪽으로 나가도록 빛의 경로를 조절하면 OLED 휘도를 높일 수 있다.

G3 시리즈는 4K 해상도로 55, 65, 77, 83, 97인치 제품으로 구성된다. 13일부터 순차 출시된다. G3 시리즈는 LG디스플레이가 MLA를 사용해 최대휘도를 2100니트로 높였다고 밝힌 3세대 OLED 패널을 적용했다. G3 시리즈와 전작 G2 시리즈 차이는 패널에서는 MLA 적용, 그리고 세트에서는 6세대 인공지능 화질·음질엔진 '알파9 프로세서' 적용 2가지다.

또 LG전자는 전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다면 콘텐츠 서비스 사업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 크기가 지난 10년간 2000만대 내외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며 "하드웨어 부문에서 사업기회 모색이 정체되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콘텐츠 서비스 사업이 오히려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 서비스 사용자는 계속 늘어난다"며 "누적 개념으로 사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소비자의 경우 연소득의 5% 정도를 TV 구입에 지출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LG전자 관계자는 OLED TV가 40~50인치대 시장에서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액정표시장치(LCD) TV에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OE 등 중국 패널 업체가 10.5세대 대형 LCD 공장에 대규모로 투자했기 때문에 내년에는 미니 LED TV 출하량이 처음으로 OLED TV 출하량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니 LED TV가 진입하는 시장은 소형(40인치대) 쪽은 적고 65, 75, 85인치 등 대형 쪽이 많다"며 "40인치대 등 소형 시장에서는 OLED TV가 미니 LED TV에 이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TV 물량은 소형 쪽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 LG전자도 미니 LED TV 라인업 'QNED'가 있지만 OLED TV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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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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