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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파워테크닉스 부산 신공장 양산 개시...SiC 전력반도체 생산능력 3배↑

부산 신공장 이달부터 SiC 전력반도체 양산 시작 생산능력 연 2만9천장…기존 대비 3배 수준 SK,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창출로 SiC 사업 확장에 매진

2023-03-22     장경윤 기자

SK 계열사에 편입된 예스파워테크닉스가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의 생산능력을 크게 확장했다. 부산 소재의 신공장 증설 및 설비 도입을 마치고, 이달부터 6인치(150mm)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SK㈜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이달부터 부산 소재 신규 SiC 전력반도체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기존 포항에 100mm, 150mm SiC 전력반도체 양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지난 2021년 말 부산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로 설비 이전을 추진했다. 이후 4층 규모의 건물 증설을 마쳐 이달부터 150mm SiC 전력반도체 양산 가동을 시작했다.

이번 증설로 예스파워테크닉스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능력은 약 3배가량 확대됐다. 기존 예스파워테크닉스의 생산능력은 150mm 환산 기준 연 1만장 수준이었다. 신공장의 생산능력은 150mm 기준 연 2만9000장에 달한다. 동시에 예스파워테크닉스는 칩 성능 개선을 위해 고성능 이온주입기, 고해상도 노광장비 등을 도입했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 제어 등을 수행하는 소자다. 기존에는 실리콘이 주요 소재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실리콘 대비 전압 및 고온 내구성이 뛰어나고, 전력 효율성이 높은 SiC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로 떠오르는 추세다. 특히 전기차를 비롯한 오토모티브,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세계 SiC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억900만 달러에서 올해 22억7500만 달러로 41.4%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향후 3년간에도 연평균 30%대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오는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53억2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 역시 이같은 SiC 시장의 유망성에 주목해 관련 투자를 지속해왔다. SK주식회사는 지난해 중순  1240억원을 투자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SiC 전력반도체 설계 및 생산 기술을 보유한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했다. 당시 SK주식회사는 인수 목적에 대해 "고성장, 고수익 SiC 전력반도체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예스파워테크닉스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그룹 내 계열사인 SK실트론은 지난해 말부터 150mm SiC 웨이퍼 양산을 본격화한 상황으로, 올해 SiC 웨이퍼 사업의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K실트론으로부터 SiC 웨이퍼를 수급하고 R&D를 공동 수행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jkyoon@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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