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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린트, 첫 NPU 고객사 테스트 돌입…내년 상반기 양산 목표

다수의 하이 퍼포먼스 에지 분야 고객사와 평가 중 "실제 고객사 환경에 최적화 자신…내년 매출 발생 가능할 것" 신제품 개발·시리즈B 진행 등 회사 성장 위한 준비도

2023-03-27     장경윤 기자

국내 AI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첫 NPU(신경망처리장치) 제품을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한다. 이를 위해 현재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잠재 고객사들과 칩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 본사에서 《디일렉》과 인터뷰를 갖고 "NPU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2~3년 전과 달리 지금은 NPU를 쓰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실제 고객사의 환경에서 검증 과정이 무리없이 잘 진행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빌린트는 지난 2019년 설립된 AI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KAIST에서 7년간 딥러닝·컴퓨터비전 솔루션을 개발해 온 신동주 대표가 창업했다.

현재 모빌린트가 타겟으로 삼은 시장은 각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에지 컴퓨팅 분야다. 특히 50 TOPS(TOPS: 초당 1조 번의 정수 연산처리) 이상의 높은 성능과 정확도를 요구하는 하이 퍼포먼스 에지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하이 퍼포먼스 에지의 대표적인 산업으로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로봇, 자율주행, 시큐리티 등이 있다.

이를 위해 모빌린트는 지난해 12월 회사의 첫 NPU 제품인 'Aries'를 출시했다. 연산 성능은 최대 80TOPS로 에지용 NPU 중에서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모빌린트는 고객사가 해당 칩을 적용하기 쉽도록 카드와 AI 박스 두 타입으로 샘플을 제작했다.

Aries는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로봇, 자율주행, 시큐리티 모든 분야에서 고객사와의 평가를 거치고 있다. 검증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실제 양산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주 대표는 "모빌린트는 칩의 스펙 뿐만이 아니라, 칩을 실제 고객사에 도입하기 위한 알고리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등 관련 생태계 기술도 높은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덕분에 고객사에서도 양산 적용을 위한 POC(신기술 검증)를 추가적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 NPU 양산 이후의 성장 계획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모빌린트는 CCTV, 드론 등에 적합한 미들 에지용 NPU 샘플을 올 연말까지 제작하고, 내년 상반기 중 고객사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칩 개발 및 양산 준비를 위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최근 시리즈B 투자에도 나섰다. 상반기 내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신동주 대표는 "현재 AI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주도하고 있지만,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니즈가 강한 만큼 후발주자들도 성능,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모빌린트도 사업 기반을 다지면 해외 지사 설립 등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장경윤 기자 jkyoon@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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