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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확보하겠다"

LG전자, 2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서 21기 정기주총 개최 조주완 사장, 주주서한서 밝혀...배두용 CFO가 주총 진행

2023-03-27     이기종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022년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선제대응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2023년에는 고객경험 중심 체질 전환을 가속하고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주완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제21기 정기 주주총회 주주서한을 통해 "고객은 경험소비와 경제소비, 지속가능소비 등 가치를 추구하고, 일관되고 연결된 경험을 기대한다"고 전제한 뒤 "고객경험 중심 체질 전환을 가속하고, 시장과 고객에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조주완 사장은 이를 이해 △사업구조 고도화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 △미래 준비 역량 강화 △경기불황에도 지속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근본적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사업구조 고도화의 경우, LG전자는 사업모델과 방식 변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하고 미래 기회 영역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는 소비자경험(CX)과 디지털 전환(DX)을 연계한 혁신을 통해 기대를 웃도는 고객경험 성과 창출이 목표다. 미래 준비 역량 강화의 경우,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온라인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LG전자는 "기간통신사업은 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Private) 5G 사업을 하기 위한 것이고, 화장품 판매업은 LG전자 뷰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이 필요한 화장품 판매를 통해 고객의 구매 및 제품 활용가치 향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사업성과에 대해 조주완 사장은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은 수요 감소 속에서도 업(UP) 가전을 통해 새로운 차원 고객경험을 업그레이드했고, 주력제품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전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TV 사업에서는 웹OS(WebOS) 플랫폼 사업 매출이 2018년 대비 10배 성장하면서 단순 하드웨어에 머물렀던 TV 사업 포트폴리오를 콘텐츠·서비스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사장은 "B2B 사업에서는 전장사업에 대한 지난 10년의 투자가 성과로 나타났고, 처음으로 흑자전환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 신규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시스템 에어컨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비 30% 성장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진행했다. 이번 주총 안건인 재무제표와 정관변경 승인, 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은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에 서승우 서울대 교수가 선임됐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업목적에 '특허 등 지적재산권 라이선스업'을 추가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4월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남은 2만4000여건의 4G·5G·와이파이 특허를 수익화에 사용하고 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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