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애플 13.3인치 맥북에어 OLED 개발 돌입

LGD는 아이패드 OLED 2종 개발로 생산능력 부족 삼성D, 아이패드 1종과 맥북에어용 OLED 개발 "OLED 맥북에어, 실제 출시 여부는 불확실" 관측

2023-03-30     이기종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13.3인치 애플 맥북 에어용 OLED 개발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아이패드 2종을 모두 개발 중이어서 생산능력이 부족해, 삼성디스플레이만 맥북 에어용 OLED를 개발 중이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개발 중인 OLED 맥북 에어의 실제 출시 여부와 시기는 불분명해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13.3인치 애플 맥북 에어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단독 개발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제품은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 이어 맥북 프로 라인업에도 OLED를 적용하기 위해 우선 개발을 진행하는 모델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11인치와 13인치 아이패드 OLED 2종을 모두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모델을 개발할 생산능력이 부족하다. 당장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에 출시될 아이패드 OLED 2종 중 11인치 모델만 개발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A3 라인,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E6-4 라인에서 애플 IT 제품용 OLED를 개발하고 있다. A3와 E6-4 모두 6세대 OLED 라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개발 중인 13.3인치 OLED 맥북 에어의 실제 출시 여부와 출시 시기는 불분명하다. 애플은 완제품 양산에 앞서 2년간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패널을 비롯해 주요 부품의 양산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았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과거 아이패드 에어용으로 개발했던 10.86인치 OLED 프로젝트도 지난 2021년 9월 중단된 바 있다. 해당 프로젝트가 중단되기 전에 10.86인치 OLED 아이패드 에어는 애플의 첫번째 OLED IT 제품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았던 모델이다. 당시 프로젝트가 중단된 것에는 발광층이 1개층인 싱글 스택(Single Stack) 방식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는 점 외에도, 애플의 물량과 가격, 이후 출시될 아이패드 프로용 OLED와의 차별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진행 중인 13.3인치 맥북 에어용 OLED 개발 프로젝트는 향후 맥북 프로용 OLED 양산을 위한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는 풀이가 나온다. 맥북 프로용 OLED는 현재 논의 중인 IT용 8세대 OLED 라인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OLED 아이패드를 비롯한 IT 제품용 OLED는 모두 유리기판에 박막봉지(TFE)를 적용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OLED'를 적용한다. 또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패드 OLED는 발광층을 2개층으로 쌓는 투 스택 탠덤(Two Stack Tandem) 방식을 적용하지만,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인 맥북 에어용 OLED는 싱글 스택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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