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한국 델몬트 친환경 포장재 공급
2018년 사회적 가치 3805억원 측정
2019-06-25 이기종 기자
SKC가 한국 델몬트의 '바나나 트윈팩' 포장재로 친환경 생분해 PLA 필름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PLA 필름은 땅에 묻으면 14주 만에 생분해가 되는 소재로 환경오염이 없다. SKC는 여러 고객사와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회사 종이가방에도 기존 PE 필름 대신 생분해 필름을 사용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총 3805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납세, 고용을 포함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331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친환경, 동반성장 등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46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공헌 성과는 18억원이었다.
SKC는 소재기업 강점을 살려 친환경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왔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건축용 윈도 필름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했고, 태양광발전용 필름 소재를 공급해 대체에너지 확산에 앞장섰다. 또 PET병 재활용 과정 어려움을 해결한 SKC 에코라벨, 자동차 케이블 무게를 줄여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PCT 필름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소재 단점을 개선한 가구용 데코필름, 건축용 불소필름도 본격 사업화한다.
SKC 관계자는 "친환경 PET병 라벨인 에코라벨을 국내에도 빠르게 도입하고, 전기차 배터리에서 음극재로 쓰이는 핵심부품 동박을 생산하는 KCFT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사업이 본격화하면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물론 경제간접 기여성과도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