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대표가 LG전자 임직원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최고경영자(CEO) F.U.N(First, Unique, New) 톡’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조 대표가 만든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6회째다. 팀장급 조직책임자 약 80%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4000여명이다. 이번에는 ‘리더십’을 다뤘다. 조 대표는 LG전자에 입사해 36년 만에 CEO에 올랐다.

그는 “입사를 위해 면접을 보러 와서 당시 막 완공된 스마트 빌딩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보고서는 정말 말 그대로 반했다. 여기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열망처럼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라며 입사 후 CEO로 선임될 때까지 경험을 전달했다.

또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결정을 내리며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며 “통은 문제를 드러내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조직 내 문제를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 가능한 보물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 경험 혁신은 고객에게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객이 LG전자의 미래라는 점을 역설했다.

조 대표는 “아무리 어려워도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가 되자”라며 “현재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정해질 것임을 잊지 말자”고 분석했다.

한편 조 대표는 직장생활의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질의응답도 가졌다.

조 대표는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상사가 3명이나 진급했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진심으로 따르는 후배가 5명이 있다면 리더십이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며 ““나도 번 아웃을 겪어본 적이 있다. 업무로든, 함께 일하는 사람과든 극복하고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보다 앞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고 풀어내야 할 것”고 답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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