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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화유코발트와 1조 투자…새만금 전구체 공장 건립

2028년까지 연 10만톤 규모 생산

2023-04-17     이수환 기자
새만금국가산업단지.(시진

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협력해 국내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프리커서(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소재다.

LG화학은 19일 관계기관들과 전라북도 군산시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전구체 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LG화학과 화유코발트, 지자체·공사로는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는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산단 6공구에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올해 착공해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t) 양산 체제를 갖추고, 2차로 5만t 생산 설비를 증설해 연산 10만t 규모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전구체 10만t은 전기차 100만여대(500㎞ 주행 가능한 75㎾h 용량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과 화유코발트는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 소재 황산메탈도 생산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메탈을 정련하고 전구체 생산 능력을 확대해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면서 "급변하는 세계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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