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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스타링크, 韓위성업계 성장 마중물 될까

한화에어로스페이스·쎄트렉아이·AP위성·인텔리안테크 ‘관심’ 국내 통신망 촘촘…위성 시장, 방산 중심 시장 형성 트렌드포스, 5G NTN 시장 연평균 7% 성장

2023-04-19     윤상호 기자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가 국내 서비스를 곧 시작한다. 국내 통신 환경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점유율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위성통신 업계의 관심 환기 등 국내 관련 산업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링크코리아는 2분기 국내 위성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스타링크코리아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사업을 위해 한국에 세운 유한책임회사다. 스타링크코리아는 올해 들어 ▲전파 사용신청서 제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심사 등 국내 서비스를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판매 협력 제안 등 국내 유통망 확보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링크코리아가 국내 통신 시장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보는 업계 관계자는 적다. 우리나라는 유무선 커버리지가 10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통신 품질도 세계적 수준이다. 통신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사실상 위성통신이 파고들 틈새가 없다.

하지만 위성통신 산업 측면에서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례 등 위성통신이 갖는 장점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상 기지국이 없는 5세대 이동통신(5G NTN: Non-Terrestrial Network) 시장은 2023년 49억달러에서 2026년 88억달러로 연평균 7% 이상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 등은 5G NTN 칩셋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퀄컴은 ▲오포 ▲샤오미 ▲비보 등과 위성통신을 결합한 모뎀칩을 상용화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위성통신 모뎀칩을 넣을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위성통신 활용도 검토 중이다. 애플도 작년부터 위성통신을 활용 중이다.

위성통신 사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기준 4002개 위성을 발사했다. 2위는 원웹이다. 582개 위성을 확보했다. 텔센은 80개 위성을 올렸다. 이리듐 글로벌스타 인마르샛 등도 위성 확대를 추진 중이다.

국내 위성 관련 업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쎄트렉아이 ▲AP위성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우주사업은 2022년 연결기준 국내 매출액 686억원 해외 매출 228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5396억원과 3772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18.0%와 36.1%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우주사업은 자회사 쎄트렉아이가 핵심이다. 지구관측 위성시스템 개발 및 생산 회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분율은 20.00%다. 성적은 좋지 않다. 쎄트렉아이는 작년 매출액 914억원 영업손실 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그럼에도 불구 배당은 지속했다. 작년 주당 80원 총 7억2700만원을 현금배당했다.

AP위성은 위성통신단말기 사업을 하는 업체다. 지난 18일 콤테크모바일데이터컴과 69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세를 확장 중이다. 작년 매출액은 536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3.3%와 433.6% 급증했다. AP위성 류장수 대표는 ▲천문우주과학연구소 실장 ▲한국항공우주연구소 우주사업 단장 및 선임부장 등을 역임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위성통신 서비스 회사다. 해상용 위성통신 사업이 주력이다. 작년 매출액은 239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이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3.5% 영업이익은 588.0% 늘어났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스타링크와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 스타링크 시장 진입 이후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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