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에 6000억원 투자

배터리 기술 허브로 육성

2023-04-25     이수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충북 청주시에 있는 오창 배터리 생산시설을 전 세계 배터리 생산 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제품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되는 모태 공장)'로 육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까지 6000억원을 투자한다. LG엔솔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북미·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가동 중인 배터리 생산공장의 마더 팩토리다. 작년 6월부터 5800억원을 투자해 구축 중인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 마더 라인도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향후 조성되는 '마더 라인'은 차세대 설계 및 공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단순 시험생산뿐 아니라 양산성 검증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파일럿 라인이 시험 생산만 가능해 양산성 테스트 등 별도의 후속 작업이 필수적이었는데, 이 과정을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조성한다.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과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전 세계 생산 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엔솔은 현재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전 세계 생산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 시스템인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FMCC)도 구축하고 있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지난달 사내 메시지를 통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제조 중심이 되는 마더팩토리로 육성하고,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충북, 청주시와 함께 2026년까지 총 4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공장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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