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인도네시아서 배터리용 니켈 생산
전기차 100만대분
2023-05-03 이수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배터리 소재의 핵심 원료인 니켈을 해외에서 직접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4일 세계 1위의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 할마헤라 섬의 웨다베이 공단에 4억 4100만달러(5900억원)을 투자해 니켈제련 공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니켈 중간재(니켈매트)를 연간 5만2000톤(t) 규모로 생산한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 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니켈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인 동시에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 및 산업공단 인프라 지원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등 국가적으로 니켈 생산 전 밸류체인에 걸친 산업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기업 가운데 인도네시아 니켈제련 공장 투자를 통해 니켈 중간재의 효율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니켈광산과 제련사업 합작투자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뉴칼레도니아 원료법인 NMC로부터 니켈 광석을 공급받아 국내에서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는 연산 2만t 규모의 배타리용 고순도 니켈공장을 광양에 건설 중이다.
또 2021년에는 호주 니켈 광산·제련 업체인 레이븐소프 지분 30%를 인수해 호주산 니켈 공급망을 확보했다. 전남 광양에 소재한 포스코HY클린메탈의 폐배터리 재활용과 중국 절강화포의 전구체 생산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니켈 22만t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