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패널 가격 2분기 소폭 상승...하반기 안정 전망

시장조사업체 DSCC 전망 2분기 모든 크기 LCD TV 패널 가격 6~18% 상승 3분기부터 안정 기대...LCD 공장 가동률 상승 탓

2023-05-05     이기종 기자
2분기 상승세를 보인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이 3분기부터 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분기에는 LCD TV 패널 가격이 전 분기보다 12% 오르고, 65인치 제품 가격 인상폭이 18%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5일 시장조사업체 DSCC는 지난해 9월 역사적 저점을 찍었던 LCD TV 패널 가격이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미미한 상승폭을 보인 뒤, 올 2분기 소폭 상승하고 3분기부터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LCD 공장 가동률이 정상 수준을 크게 밑돌고 공급망의 LCD TV 패널 과잉재고가 해소되면서 LCD TV 패널 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2분기 LCD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3분기부터 LCD TV 패널 가격은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LCD TV 패널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보다 12% 인상이 예상됐다. 크기별 LCD TV 패널 가격 인상률 전망치는 6~18%다. 65인치 제품 가격 상승률 전망치가 18%로 가장 높다. 65인치 제품 가격은 3월 120달러에서 4월 133달러, 5월 139달러, 6월 142달러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DSCC는 LCD TV 패널 가격이 LCD 공장 가동률과 관련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개별 패널 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다양하지만, 전세계 박막트랜지스터(TFT) LCD 공장 가동률은 2022년 3분기 65% 저점을 기록한 뒤, 2022년 4분기 67%, 2023년 1분기 70% 등에 그쳤다. 2분기 가동률은 79%다. 2022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LCD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망 내 LCD TV 패널 재고가 줄었지만, 올 2분기 LCD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TV 업체와 유통업체가 LCD TV 패널을 다시 비축할 수 있게 됐고, 패널 가격 인상 압력은 없어졌다. 2분기에서도 6월의 전월비 LCD TV 패널 가격 인상률은 둔화가 전망됐다. DSCC는 2분기 LCD TV 패널 가격이 올랐지만 여전히 전세계 LCD 공장 생산능력이 예측 가능한 미래의 패널 수요를 훨씬 웃돌아서, LCD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 또다시 LCD TV 패널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6월 말까지 패널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고, 가격은 하반기에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됐다. 동시에, DSCC는 하반기에 수급 상황에 따라 변화가 나타나고 또다른 가격 인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0년 6월 하반월부터 1년여간 급등했던 LCD TV 패널 가격은 2021년 중반부터 2022년 9월까지 급락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