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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증 전망 빗나갔네~'...동진쎄미켐, 1분기 영업익 512억

1분기 매출 3450억원, 영업이익 512억원 전분기 대비 각각 7.57%, 11.88% 감소 전년동기 대비로는 영업익 8.68% 증가 '매출, 영업익 급감할 것'이란 NH투증 전망 빗나가

2023-05-08     노태민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업체 동진쎄미켐이 지난 1분기 51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9%가까이 늘었고 전분기 대비로는 12%가량 줄었다. 지난 3월 한 증권사는 '동진쎄미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4% 줄어들 것'이라는 리포트를 냈는데, 이런 부정적 전망과 달리 선방 수준의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동진쎄미켐은 8일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3450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로는 악화됐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수익성 측면에서 선방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57% 줄었고, 영업이익은 11.88% 줄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0.8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68% 증가했다. 

동진쎄미켐 실적이 주목받는 건 한 증권사의 실적 급락 전망 보고서가 나와서다. 앞서 지난달 초 NH투자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감산 본격화'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동진쎄미켐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1%, 44% 감소한 2949억원, 32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감산에 따른 충격파가 닥칠 것이란 전망이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는 "1분기 국내 포토레지스트 수입액이  전년동기 대비 39%, 전기 대비 37% 줄었다"며 "동진쎄미켐의 주력 제품인 KrF(불화크립톤) 포토레지스트(PR) 출하량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었다.

당시 이 보고서가 나온 직후 주가가 급락하자, 동진쎄미켐 측은 "(NH투자증권 보고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했었다. 당시 동진쎄미켐 측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분기보다는 줄어들 수는 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었다.

이날 나온 실적을 보면 NH투자증권의 전망이 빗나가고, 동진쎄미켐의 반박이 맞아떨어진 걸로 보인다. 매출이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로 줄어든 건 맞지만, NH투자증권이 전망한 '전분기 대비 21% 감소'와 달리 견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로 12% 줄어드는 데 그쳐, 44% 감소할 것이란 증권사 전망과 괴리가 컸다. 

이날 동진쎄미켐은 잠정 실적만 내놨기 때문에, 각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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