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1분기 적자전환...매출 전년비 46% 급감

"재고 정상화 위한 가동률 조정과 일회성비용 영향" "2분기 개선 기대...전방산업 회복과 신규용도 진입"

2024-05-08     이기종 기자
PI첨단소재의
폴리이미드(PI) 필름 업체 PI첨단소재가 1분기 매출 426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당기순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6% 급감했고, 영업손익과 당기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PI첨단소재는 "글로벌 전방산업 수요 약세 지속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재고 수준 정상화를 위한 가동률 조정과 일회성 비용이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응용처별 매출도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연성회로기판(FPCB)용 매출(218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39%, 방열시트용 매출(74억원)은 70%, 첨단산업용 매출(134억원)은 26%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로 FPCB용 매출은 점진적 수요 회복과 신규 용도 적용 등으로 14% 상승했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 방열시트용 매출은 60%, 첨단산업용 매출은 12% 감소했다.
제품별로 PI 필름 매출(412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PI 바니시와 기타 매출은 19%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전기차(EV) 구동모터 권선 절연용 PI 바니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PI 필름 9호기 증설과 파우더 성형품 설비 등 설비투자를 위한 차입금이 증가했다. 또 정기배당에 따른 미지급 배당금 229억원의 일시적 부채 인식 효과가 있었다. PI첨단소재 관계자는 "2분기부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업황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증 후 지연됐던 대형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채택이 1분기부터 시작됐다"며 "확장현실(XR) 기기용 FPCB용 PI 필름 신규 진입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전기차와 차량 전장용 등 모빌리티 용도 성장, 그리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적용 기기 확대가 연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재활용 비중 확대 등으로 중장기 안정적 원가 구조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PI첨단소재는 연내 완료 예정인 PI 필름 9호기 증설과, 파우더 성형품 설비와 별개로 전기차 PI 바니시 수요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증설 투자도 검토 중이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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