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극단적 온도 환경에서 EV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
글 : 아담 킴멜(Adam Kimmel) 제공 : 마우저 일렉트로닉스(Mouser Electronics)
EV에 있어 에너지 하베스팅이란?
자동차 애플리케이션에서 흔히 에너지 회수(energy recovery)라고도 하는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은 주변 에너지를 포집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 방식은 태양열, 바람, 진동, 열복사 등 사용 가능한 주변의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한다. 이는 초저전력 MCU의 활용을 높여 소형 배터리의 사용 필요성 또는 자동차의 성능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MEMS 센서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
태양 에너지 하베스팅
미국 북부에서는 한겨울 기온이 영하 17°C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내연기관(ICE)의 가장 커다란 이점 중 하나는 연소 반응시 엔진과 실내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열원을 지속적으로 생성한다는 것이다. 전기차에서는 이 열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배터리와 실내를 25~35°C의 최대 효율로 작동시키는 전기저항 히터를 채택하고 있다. 이 히터에 사용되는 전력은 배터리로부터 직접 공급된다.
열 에너지 하베스팅
EV 열 관리에는 까다로운 과제가 되지만, 극단적인 온도 환경은 고온 차동이 신속한 열 전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날씨가 극도로 뜨거울 때, 열전 발전기는 온도 차동을 전기로 변환하여, 주 배터리의 전력을 보충하고 부하를 줄여준다.
이 접근 방식은 주변 온도와 배터리/실내 온도 차이가 클 때 가장 효율적이지만, EV의 발열이 낮기 때문에(37~65°C) 효율은 약 5~10% 선으로 나타난다. 그래도 보조 열은 열관리 시스템을 처음 가동할 때 피크 전력 소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 에너지 하베스팅
태양 에너지나 열 에너지 하베스팅은 극단적인 온도 환경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만 여전히 햇빛의 품질과 주변 온도 조건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이 같은 현실 때문에 운동 에너지 하베스팅이 사용되는데, 이는 차량이 운행 중에 취하는 동작과 특성으로부터 폐에너지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운동 에너지 하베스팅의 예로는 회생 제동(regenerative braking)을 들 수 있다. 전기차에서 회생 제동이란 차량의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한 다음, 이를 차량의 감속 또는 제동 시 에너지의 일부가 압전(Piezoelectric) 물질을 통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로써 전기차의 전반적인 전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열 에너지 하베스팅의 온도 차동 예시와 마찬가지로, 구동력(이 경우에는 제동력)과 주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회수 효율 사이에는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있다. 하지만 이 프로세스의 효율은 열전 발전기보다 훨씬 더 우수하며, 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에너지를 최대 70%까지 회수할 수 있다. 운동 에너지 하베스팅의 다른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충격 흡수 장치와 진동 센서를 들 수 있다. 이들은 서로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는데, 기계적 힘을 증가하여 더 높은 에너지를 회수한다.
맺음말
극단적인 온도 환경은 배터리 내구성이나 주행거리의 감소, 승차감 저하 등 자동차 OEM에게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태양 에너지, 열 에너지 및 운동 에너지 하베스팅을 사용하면 열 관리 시스템이 처음 작동할 때 높은 부하를 상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보조 전력원을 생성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센서 제품들은 작동 중 발생하는 폐에너지원을 사용 가능한 전력으로 변환하기 때문에 극한의 온도에서도 EV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태양 에너지, 열 에너지, 운동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은 자동차가 보다 높은 수준의 지속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 저자 소개
아담 킴멜은 실무 엔지니어, R&D 관리자 및 엔지니어링 콘텐츠 작가다. 자동차, 산업, 제조, 기술 및 전자 제품 등의 수직 시장에서 백서, 웹사이트, 사례 연구 및 블로그를 위한 게시글을 기고한다. 엔지니어링 및 기술 콘텐츠 작성 전문 회사인 ASK Consulting Solutions, LLC의 설립자이자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