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6억원 지원'...초격차 스타트업으로 뽑힌 시스템반도체 25개사
서울대,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기업 등 소개하는 상생포럼 개최
리벨리온, 보스반도체 등 25개사 선정...파두 등 5개사는 후속지원
2023-05-18 노태민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시스템반도체 부문 지원대상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올해 시스템반도체 분야 초격차 스타트업에는 AI 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보스반도체 등 25개사가 선정됐다.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진흥센터(센터장 이혁재 교수)는 지난 17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2023년 제1회 상생포럼 : 동행, 팹리스 선후배기업간 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올해 정부의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들을 소개하고, 지원 방안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올해부터 5년간 첨단 미래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1000곳 이상 발굴해 기술개발 지원 및 사업화를 돕는 사업이다. 5년간 지원 예산만 2조원이 투입된다. 지원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로봇 등 10개다.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는 시스템반도체 분야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을 주관한다.
이혁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기업이) 사업하는데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올해 새롭게 선정된 25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초격차 스타트업으로 신규 지정된 기업에는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연간 최대 2억원)의 자금과 반도체 개발을 위한 Arm IP, EDA 툴이 무상으로 지원된다. 또, 반도체 시제품 개발을 위한 MPW 보조금 지원과 전문인력을 통한 마케팅, 기술컨설팅 등도 제공된다.
선정기업의 면면은 화려하다. 최근 KT와 협업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AI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 현대자동차로부터 투자받은 차량용 반도체 팹리스 ‘보스반도체’, SiC 전력 반도체 기업 ‘쎄닉’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는 이날 기업 소개를 통해 “리벨리온은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에서 따온 기업으로, 이제 2년9개월 된 열심히 달리고 있는 신생기업”이라며 “많은 선배 기업들의 격려와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신규 선정기업에 더해 지난해 관련 사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업 5곳은 후속 지원을 받는다. 반도체 설계 플랫폼 기업인 ‘세미파이브’, SSD 컨트롤러를 주력으로 하는 팹리스 ‘파두’, 최근 AI 반도체 ‘워보이’ 양산에 성공한 ‘퓨리오사AI’, 반도체 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 무선충전 반도체 팹리스 ‘스카이칩스’ 등이다. 해당 기업들은 2년간 최대 10억원(연간 최대 5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다.
최기창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들 대상으로 후속 지원대상을 결정했다”며 “기존에 없던 사업이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해) 지원된 만큼, 서울대도 가진 인프라를 동원해 여러분들이 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시스템반도체 부문에는 ▲보스반도체 ▲솔리드뷰 ▲하이퍼엑셀 ▲반암 ▲유니컨 ▲센소니아 ▲에임퓨처 ▲알파솔루션즈 ▲에이피랩스 ▲굿인텔리전스 ▲바코솔루션 ▲세종피아 ▲아이칩주식회사 ▲리벨리온 ▲모레 ▲래블업 ▲하이보 ▲알씨테크 ▲차고엔지니어링 ▲에프엘씨 ▲엠와이씨 ▲소테리아 ▲비트리 ▲페로소나에이아이 ▲쎄닉 등 25개 기업이 신규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세미파이브 ▲파두 ▲퓨리오사AI ▲퀄리타스반도체 ▲스카이칩스 등 5개 기업은 후속지원기업으로 뽑혔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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