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25년 5.5G 상용화”…5G·6G와 차이점은?
5G 대비 10배 빠른 속도·1000억개 기기 동시 접속
2023-05-19 윤상호 기자
화웨이가 5.5세대(5.5G) 이동통신 선점에 나섰다.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5.5G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품질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 5G 대비 10배 빠른 속도 1000억대 이상 사물인터넷(IoT) 연결 등에 초점을 맞췄다. 5.5G가 6세대(6G) 이동통신 마중물이 될지는 미지수다. 통신사가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화웨이는 선전 본사 ‘다윈홀’을 한국 기자단에게 공개했다. 이곳은 화웨이 5G 기술 및 전략 등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황 다오헌 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차장은 “2030년 6G 상용화에 앞서 2025년 5.5G 도입이 목표”라며 “5.5G는 최대 10Gbps 속도 1000억개 기기 동시 접속 등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는 5.5G를 5G-어드밴스드(5G-A)로 규정했다. 릴리즈18 표준을 제정했다. 4세대(4G)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때와 유사하다. 국내 통신사는 2017년 4.5세대(4.5G) 이동통신으로 업그레이드했다. LTE어드밴스드(LTE-A)프로 기술을 활용했다. 데이터 사용량 급증에도 불구 LTE 품질을 개선할 수 있었던 이유다.
황 차장은 “화웨이는 이미 5.5G 기반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며 “중국 텐진항 등에서 유용성을 증명했다”라고 말했다.
텐진항은 2021년 10월 문을 열었다. 5G 스마트 항구다. 컨테이너 이동 등을 원격 제어한다. 운반 차량 등은 자율주행을 적용했다.
케냐에서는 ‘모바일 머니 2.0’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 상품 개발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을 결합했다.
광산 분야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도 내놨다. 5G와 광네트워크 기술 등을 응용했다. 광신호 전송 체계를 비상 연락망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광산이 붕괴했을 때 벽을 두드리면 광케이블에 파동이 전달되고 이를 5G와 AI로 분석해 구조자 위치와 신호를 파악하는 형태다.
황 차장은 “글로벌 5G 특화망 매출은 2021년 기준 매출은 5억달러에서 2022년 13억달러까지 확대했다”라며 “5G 기업 대상 사업(B2B)은 5G의 새로운 기회”라고 전했다.
선전(중국)=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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