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5년간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석박사 75명 양성계획"

'산업전환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 추진 석박사 75명 양성→60명 배출 목표...5년간 50억원 지원

2023-05-22     이기종 기자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 석박사 인력 육성을 목표로 '산업전환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한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무기 특성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나노 LED, QD(퀀텀닷) 등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유기물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한계를 극복하고 고화질과 장수명, 초대화면 구현을 기대할 수 있다. KDIA는 올 하반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및 생태계 구축사업' 예타 추진에 따라 연구·인력양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발광 소자·설계(고려대) △무기발광 DX공정·장비(중앙대) △무기발광 소재·부품(한양대에리카) 등 교육과정을 마련해 석박사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2023년 3월1일부터 2028년 2월29일까지 5년간 총 50억원 사업비가 지원된다. 사업 목표는 산업계 수요 기반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커리큘럼 개발·운영과 산학 프로젝트를 통한 연구개발(R&D) 인력을 5년간 75명 양성하고, 양성인력의 80%인 60명을 배출, 그리고 배출인력의 80%인 48명을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이다. 5년간 매년 신규로 15명씩 수혜를 받는다. KDIA는 '5년간 총 135명 인력을 양성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중복된 수치다. 컨소시엄 기업은 디아이티와 이엘피, 넥서스비, 아이디스, 코비스테크놀로지 등 16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발표한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전략'에서 향후 10년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할 우수인력 9000명 양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산업부는 특성화대학원 개설 등을 지원해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검사장비업체 이엘피 이정훈 상무는 "현재 마이크로 LED 산업 기반 기술은 중화권과 미국, 유럽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며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요소기술 확보를 위한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욱 KDIA 부회장은 "OLED와 확장현실(XR) 기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에서 지원하는 석박사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은 연간 100여명이 안 된다"며 "석박사 인력이 다수 배출되도록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중국을 따돌리고 독자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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