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LED 시장, '애플워치 적용' 2025년부터 급성장 전망
시장조사업체 DSCC 분석
마이크로 LED 출하량 2025년 798만대 예상
애플의 첫 '마이크로 LED 애플워치'에 기대
"마이크로 LED TV, 계속 틈새시장 제품" 전망
2023-05-24 이기종 기자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025년에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5년은 애플이 애플워치 최상위 라인업 모델에 마이크로 LED를 처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다. 마이크로 LED TV는 앞으로도 수년간 틈새시장 제품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DSCC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023년 45만대에서 2024년 181만대, 2025년 798만대, 2026년 1354만대, 2027년 1747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23년 4400만달러, 2024년 2억1000만달러, 2025년 7억1300만달러, 2026년 10억8600만달러, 2027년 13억95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과 매출 전망치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뛰는 해는 2025년이다. 2025년 출하량과 매출은 전년비 각각 4.4배, 3.4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5년에는 애플이 애플워치 최상위 라인업에 마이크로 LED를 처음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다. 올해 초 외신 등을 통해 애플이 이르면 2024년 애플워치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국내 업계에선 2024년은 너무 이르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DSCC는 LG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 LED 애플워치용 백플레인 라인을 소규모로 구축 중이지만, 2024년 하반기에나 라인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로 LED 애플워치 출시 예상시점도 2025년이다.
애플워치를 포함한 마이크로 LED 웨어러블 제품은 2025년 420만대 출하를 시작으로 2026년 790만대, 2027년 10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에서는 2025년부터 웨어러블 제품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애플워치 최상위 라인업으로 1.9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을 799달러에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 배터리 수명은 60시간이다. 애플은 애플워치 울트라 모델 디스플레이를 OLED에서 마이크로 LED를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40달러 미만인 애플워치 울트라용 OLED 가격과 비교해 마이크로 LED가 경제성을 확보해야 한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용 마이크로 LED 출하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연도별 출하량 예상치는 2023년 45만대에서 2023년 179만대, 2025년 372만대, 2026년 553만대, 2027년 680만대 등이다.
차량·산업용 마이크로 LED는 2024년부터 출시가 예상됐다. 출하량 전망치는 2024년 1만대를 시작으로 2025년 3만대, 2026년 7만대, 2027년 11만대로 늘어난다. 신뢰성만 놓고 보면 마이크로 LED가 OLED에 크게 앞설 수 있다.
마이크로 LED TV 출하량은 2023년 500대, 2024년 5000대, 2025년 2만대, 2026년 3만5000대, 2027년 6만대로 전망됐다. 2026년 전체 TV 시장 내 마이크로 LED TV 비중은 0.02%에 못 미치고, 하이엔드(OLED+미니 LED+마이크로 LED) TV 시장에서 마이크로 LED TV 비중은 0.1%로 기대됐다. 2026년에도 마이크로 LED TV 가격 예상치는 3만달러를 웃돈다. 마이크로 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나 OLED의 비용효율이 떨어지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경쟁력이 앞설 수 있다.
전체 출하량에서는 뒤지지만 매출 기준으로는 마이크로 LED TV가 2025년부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가운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DSCC의 마이크로 LED TV 집계에는 사이니지 제품인 '더 월'은 포함되지 않는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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