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퀄리타스반도체, "올해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한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 인터뷰 2020년 이후 3년간 매출 고속 성장 추세 미국, 중국 등에서 해외 매출도 꾸준히 늘어

2023-05-25     노태민 기자
김두호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자신했다.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최근 《디일렉》과 인터뷰를 갖고 "주요 IT 기업 및 테크기업들의 자체 반도체 설계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IP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도)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퀄리타스반도체는 2017년 설립한 반도체 IP 전문기업이다. 카메라 인터페이스와 스토리지 인터페이스가 주력 사업이다. 인터페이스는 특정 모듈(카메라 모듈 등)과 SoC AP를 연결하는 기술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최근에는 칩렛 인터페이스 개발에도 도전했다. AMD,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칩렛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 사업을 통해 향후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립한 지 얼마 안된 신생기업이지만 퀄리타스반도체의 성장 속도는 빠르다. 최근 매출도 급증 추세다. 2020년 13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21년 39억원, 2022년 107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회사 측은 고속 성장의 배경으로 국내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성장과 자체 설계 반도체 수요 증가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빅테크 등을 비롯해 많은 기업들에서 자체 설계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핵심 IP는 고객사가 설계하고 인터페이스 등 범용 IP는 구매하는 방식으로 설계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직까지 해외 영업조직을 두고 있지 않지만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추후 영업조직 등을 확장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예상됐던 흑자전환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속도로 악화된 반도체 업황에 퀄리타스반도체 등의 반도체 IP 기업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기 떄문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회사와 임직원 성장을 위해 기업 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퇴사율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임직원 수가 100명이 넘지만 창업 후 퇴사자 수는 20명 미만"이라며 "반도체 기업이지만 소프트웨어 기업의 문화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퀄리타스반도체 임직원 수는 138명으로 국내 반도체 IP 기업 중 최대 수준이다.  한편, 퀄리타스 반도체는 올해 하반기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코스닥 예심 신청서도 제출했다. 시장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최근 주목받고 있어서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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