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갤럭시폴드, 조금 더 기다려달라"

고동진 사장 "준비 덜 됐지만 밀어붙였다" 인디펜던트 등 유럽 매체와 인터뷰

2019-07-02     이기종 기자
갤럭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 사장이 갤럭시폴드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이 밀어붙였다고 고백했다. 인디펜던트와 더버지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고동진 사장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갤럭시폴드를 밀어붙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고 사장은 유럽 매체 기자와 진행한 소규모 간담회에서 제품 출시 지연 사태가 발생했을 때 "당황스러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고동진 사장은 비정기적으로 해외 매체와 간담회를 진행하는데, 이번에는 유럽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고 갤럭시폴드 관련 질의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스크린
고 사장은 현재 갤럭시폴드와 관련한 "모든 이슈와 문제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2000여개 제품을 상대로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은 "폴더블폰에서 무언가를 놓쳤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우린 현재 회복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덧붙였다. 갤럭시폴드는 당초 4월 미국 시장에서 우선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리뷰용으로 제공했던 제품에서 스크린 결함 등이 나타난 뒤 출시가 연기됐다. 이후 '수 주 내' 재출시일을 공지하겠다고 알렸지만 두달이 넘도록 구체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