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GM, 북미 배터리 양극재 투자 확대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전구체 공장 신설 추진
2023-06-02 이수환 기자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의 북미 합작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퓨처엠은 2일 GM과의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7억5700만달러(약 1조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 소재인 전구체 공장의 신설을 추진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얼티엄캠은 현재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짓고 있는 양극재 공장 규모를 연산 3만톤(t)에서 6만3000t으로 증설한다. 연산 4만5000t의 전구체 공장도 신설한다. 완공 시점은 2026년이다.
얼티엄캠은 공장 증설에 맞춰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9년간 약 13조1800억원)을 추가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북미에서의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배터리 소재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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