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애플 WWDC2023 발표 되짚어보기

2023-06-09     송윤섭 PD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한주엽 대표,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출연 : 디일렉 윤상호 전문기자
 
-저희 첫 번째 시간은 애플의 WWDC2023 발표를 되짚어보는 인터뷰입니다.
WWDC가 뭐의 약자입니까? 모르는 거 물어봐서 죄송합니다.

“세계 개발자 대회라고 해서, 월드 와이드 디벨로퍼 콘퍼런스(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라고 하는겁니다. 애플이 개발자 대상으로 하는 연례 행사예요.”
-주로 여기서 여러 가지 발표가 되죠?
“주로 OS(운영체제)를 미리 공개하는 자리입니다.”
-운영 체제 말씀이시죠?
“애플은 상반기에 OS를 먼저 공개하고 하반기에 신제품을 내거든요. 그리고 그 OS를 하반기에 업데이트하고요.”
-구글의 ‘I/O’나 삼성도 보니까 그런 비슷한 개발자 행사(SDC)가 있던데요?
“이런 개발자 행사의 원조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애플이요?

“그러니까 애플의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힘 중에 하나인데요. 미리 개발자들이 신제품을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겁니다. 그리고 소비자 역시 신제품을 구매하자마자 그 신제품에 준비가 돼 있는 소프트웨어들을 쓸 수 있는 거고요.”
-올해 행사에서는 뒤에 말씀하시겠지만, OS 등 여러 가지 발표가 됐지만, 일단 하드웨어부터 좀 얘기를 중점적으로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어떤게 발표됐습니까?
“올해 신제품 발표에서 주목할 지점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애플의 첫 MR기기인 혼합 현실 기기 ‘애플 비전 프로’를 공개한 거고요. 두 번째는 애플 실리콘 ‘M2 울트라’를 공개한 겁니다.”
-칩이죠? ‘M2 울트라’

“이 ‘M2 울트라’를 공개함으로써 애플이 PC쪽에서 자체 시스템온칩(SoC) 전환을 완성한 겁니다.”

-전환이 끝났다. 제 맥북은 M1인데요 말이죠.
“M1 다음 세대가 M2고요.”
-M2도 버전이 여러 개가 있지 않습니까? 울트라가 제일 상위모델이죠?
“울트라 같은 경우에는 기존 ‘M2맥스’ 2개를 합쳐 놓은 건데, M1도 같은 라인업입니다. 그래서 이 ‘M2 울트라’를 통해서 워크스테이션급의 성능을 구현한겁니다.”

-PC도 세트 제품으로 공개했죠?
“이 ‘M2 울트라’가 나옴에 따른 추가 라인업들을 새로 공개한 거죠.”
-그래서 OS도 iOS17, iPadOS17, MacOS도 ‘소노마’라는 게 나왔고 워치OS, 지금 워치 끼고 계신 겁니까?
“저는 갤럭시 워치입니다.”
-그래요? 워치OS10 나왔고, tvOS17도 나왔고, 에어팟도 업데이트가 됐죠?
“신기능이 나왔습니다.”
-신기능 뭐가 나왔습니까?
“소음 절감(노이즈 캔슬링)이나 이런 거에 관련된 업데이트 내용입니다.”

-굉장히 지금 장안의 화제라고 할 수 있는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해서 좀 보셨어요?
“저야 출장을 간 건 아니니까, 그런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 발표 내용들은 봤습니다.
-앉아서 보는 게 훨씬 더 편하죠. 물론 가면 실제 기기를 만져보기도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요?
“체험기들이나 이런 것들은 이미 많이 올라와 있고요. 외신에서도 보도를 많이 했고요.”
-국내에서 지금 많이 갔습니까?
“국내에서도 보면 특파원들하고 유튜버들 이런 분들 좀 가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요? 화웨이는 갔다 오셨는데, 애플은 못가셨네요. 다음 번에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애플 비전 프로에도 지금 운영 체제가 별도로 들어가 있는 거죠?
“비전OS라고 애플이 공간 컴퓨팅용 OS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 MR기기나 AR기기 같은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쓴다든지 안드로이드OS 변형 버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썼다면 애플 같은 경우에는 이 기기에 맞는 OS, 그리고 기존 애플 생태계랑 어울릴 수 있고 변환도 가능한 이런 OS를 새로 내놓은 거죠.”
-기존의 MR, VR, AR 하면 다 보는 거에만 초점을 맞췄는데 이번 발표를 보니까 굉장히 컴퓨팅을 아예 그냥 기능을 안에 넣어버려서 시선도 인식을 하는 것 같고요.
“이 비전OS의 특이점이라고 보면 여태까지 MR기기들 같은 경우에 게임기 생각하시면 되는데,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화면을 구성하는 고글 비슷한 기기를 착용하는 형태였죠. 근데 애플 같은 경우에 컨트롤러 자체를 없애서 제스처로 작동하고 눈동자의 위치를 트래킹을 해서 내가 원하는 아이콘들을 쳐다보면 아이콘이 활성화되는 형태 이런 겁니다.”

-여기에도 굉장히 큰 칩(반도체)들이 많이 들어갔더라고요.
“여기서 M2라는 PC용 CPU가 들어가 있고요. 그다음에 여기서 특이한 점이 애플이 기존에 A시리즈라고 해서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있었고, 그다음에 M시리즈라는 PC용 프로세서가 있었는데, R시리즈라는 웨어러블 기기용 프로세서를 하나 새로 내놨거든요. 이 R1이 카메라와 센서들인 아날로그 신호들을 디지털로 처리하는 역할은 이 R1이 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이 R1때문에 아까 그 눈동자라든지 손동작이라든지 인식을 할 수 있게 된거죠. 즉, 컨트롤러가 없이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냈다고 보면 되죠.”
-그러니까 연산할 것은 M2에서 하고.
“연산은 M2에서 하는거죠.”
-카메라라든지 센서라든지 마이크로 들어오는 아날로그 신호는 이 R1으로 하는거죠?
“공간 컴퓨터라고 애플이 정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즉, 컴퓨터의 역할은 M2가 하는 겁니다. 그리고 키보드나 마우스나 스타일러스 펜이나 이런 역할을 R1이 하는 거죠.”
-R1은 애플 워치에는 없는 거예요? 처음 나온건가요?
“이번에 처음 나온겁니다.”
-애플워치는 워치대로 칩이 또 따로 있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R1칩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을 할 수도 있는 거죠. 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화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들이거든요.”
-이 칩들을 어디서 생산하는지 이런 것까지는 얘기는 안 했었죠?
“그 얘기는 안 했는데 당연히 대만에 있는 1위 업체가 하고 있을겁니다.”
-비전 프로는 사실은 저희가 이렇게 기능적인 부분 이런 것들은 저희가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애플 홈페이지 들어가 보시면 소개 영상을 굉장히 잘 만들어놔서 그거 보니까 진짜 사고싶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던데, 저 같은 경우는 그거 보고 무슨 생각을 했냐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혹은 중국에 있는 텔레비전 업체들이 굉장히 긴장을 하지 않았을까? 사업부에 있는 고위 임원들이 그 발표를 혹시 봤다면. 요즘 젊은 세대들은 텔레비전 같이 모여서 잘 안 보죠? 혼자서 핸드폰 많이 보고 하는데 집에서 이거 하나 끼고 있으면 굳이 텔레비전이 필요할까? 이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그것까지 생각을 해보면 이 제품 자체가 가격대가 매우 높다 보니.”

-얼마로 책정되어있나요?

“3499달러로 책정이 됐습니다. 오늘 환율 기준으로 보면 한화로 460만원 정도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국내 같은 경우에는 부가세라든지 이런 게 붙을 테니까 한화로 500만원도 한다고 보면 되는 건데, TV, 컴퓨터, 스마트폰의 역할을 대신한다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렇게까지 비싼 가격은 아니에요.”
-그렇죠. 그게 지금 4K정도까지는 보여준다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렇게까지 비싼 가격은 아니에요.”
-물론 또 따로 있겠죠.
“물론 이 제품을 아직은 실제로 나온 제품이 아니고”

-언제 나옵니까? “내년 초에 미국에서 판다라고 업계에서 보고 있고, 아까 그 비전OS와 관련된 후속 조치들. 예를 들면 추가 애플리케이션이나 이런 것들. 비전OS와 관련된 SDK나 이런 자세한 내용들을 이달 말에 공개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오는 것들이 어느 정도일까에 따라서 아까 TV, PC, 태블릿, 폰. 아직은 폰은 아니고요.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건 아니니까. 태블릿까지를 하나의 기기로 정말 1세대지만 해결할 수 있을까? 이거는 조금 의문입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국내에 애플하고 거래하는 부품업체들이 좀 있지 않습니까? 대기업도 있고 중견기업도 있는데,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그 관점에서 보면 현재로서는 오히려 약간 부정적인 영향, 아니면 영향이 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한적이다라는겁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일단 여기 들어간 디스플레이나 이런 부품들은 소니나 이런 쪽이 많이 공급을 할 것이고, 그다음에 카메라나 여러 가지 센서는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 공급을 하고 있고요.
LG디스플레이나 LG이노텍이 일부 참여하고 있는 게 있기는 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어떤 걸 공급하고 있습니까?
“LG디스플레이는 외부에 있는 디스플레이. 밖에 있는 사람이 쳐다봤을 때 고글처럼 느껴지는 부분. 그게 디스플레이거든요. 그걸 공급하는겁니다.”
-밖에서 제가 상대방을 바라봤을 때 보이는 그 화면을 공급하는겁니까?
“애플이 아이사이트(EyeSight)라고 해서 밖에 있는 사람이 쳐다보면 이 착용한 사람의 눈이 보이는 겁니다.”
-그림이죠? 사진인가요?
“동영상입니다. 고글 안쪽에 있는 내 눈을 카메라로 찍어서 밖에 보여주는 형태예요. 그걸 보여주는 화면을 LG디스플레이가 공급을 했고, 그다음에 ‘3D 센서에 LG이노텍이 들어간 것 같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기존같은 경우에는 사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나 이런 쪽에 좀 더 많은 물량들을 넣고 있기 때문에 아까 얘기한 대로 ‘3개를 다 얘가 대체한다.’라고 했을 때는 좀 부정적인 거고. 근데 지금 이 애플 비전 프로 자체로만 놓고 보면 영향은 크지 않은거죠.”

-안에 들어가는 눈 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 디스플레이는 어디서 공급했습니까?
“그게 올레도스라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도 하고 있는 부분인데, 지금 1세대는 소니가 공급한 걸로 되어있습니다.”
-카메라 관련된 부품들은 어디서 공급하고 있죠?
“대부분 중국 업체가 공급했는데.”
-코렐 같은 업체가 있죠.
-나중에 그러면 지금 1세대니까 아침에 모 경제지에서 ‘원래 100만대 하려고 했는데, 15만 대로 캐파를 줄였다.’ 이런 얘기도 있지만, 더 확장되고 확대되면 국내 업체들이 영향을 볼 수 있는거 아닙니까?
“아무래도 기존에 애플과 거래하고 있던 업체들은 조금 더 거래할 수 있는 여지들이 생기는 거죠.”
-그렇군요. 저희 언제죠?
-7월 11일~12일이죠.
-그때 마이크로 OLED디스플레이 관련된 굉장히 좋은 아젠다, 세미나도 개최를 하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마이크로 OLED디스플레이가 사실 별로 크게 영향이 있겠나? 했는데 이번에 발표해 놓은 거 보니까 이게 잘못 생각한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애플 제품을 생각을 해보면 앞으로의 MR기기나. AR은 투명이니까 논외로 하고. MR기기들 같은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껴서 쓴다거나 뭐 이런 식으로는 이제 경쟁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그렇게 안 나올 것 같아요. 이제 애플이랑 비슷한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요?
“이제 마이크로OLED를 써야 하는 이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에 집에서는 TV 보고 돌아다닐 때는 휴대폰 보고.
“그 관점보다는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예를 들면 우리가 SD화질의 TV를 볼 때와 HD 화질의 TV를 볼 때와 4K화질의 TV를 볼 때를 비교해보면 한 번 눈이 거기에 적응하고 나면 이제 SD화질은 볼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잔디 결이 다 보였는데.
“그럼요. 이게 지금 데모 화면 기준이나 체험하신 분들 얘기 기준으로만 보면 일단 안에서 제공하는 콘텐츠가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겠으나, 현재 구현해 놓은 이 해상도와 이런 것들은 상당히 긴장할만한 수준입니다.”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트레이더들 보면 모니터 6개씩 붙고 이렇게 하잖아요. 이게 쓰면 일할 때도 그냥 입력을 어떻게 할지도 좀 생각을 해봐야 하겠지만.
-입력은 데모 영상 보니까 말로 하더라고요.

-키보드를 붙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지금은 가상 키보드 이런 건 나오지 않았으나 가상 키보드는 지금도 있는 기술이지 않습니까?”
-가상 키보드 아니라 예를 들어서 진짜 우리가 뭘 써야 된다고 하면 물리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일단 지금 이 비전OS 단에서 손동작을 다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볼 때는 IT용 모니터라든지 텔레비전이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큰 판매 잠식 효과가 좀 있지 않을까? 태블릿까지 포함해서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제품이 나오려면 한 6개월 이상 더 남았고, 또 한국에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존에 디바이스 만드는 회사들이 굉장히 고민을 해야 되는 지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고민을 하기는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면적은 또 크지가 않거든요.”

-비싸게 받아야죠. “면적은 크지 않기 때문에. 예를 들면 이 렌즈 크기 화면이니까요. TV는 100인치 이런 면적인데. 면적이 크지 않기 때문에 원가라든지 아까 얘기하신 기술력, 단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또 새로운 판을 짜지 않는 이상. 기존처럼 8.5세대 이런 식의 기판 자르는 이런 관점에서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죠.”

-어쨌든 이 마이크로OLED라는 것이 밑에 반도체 웨이퍼가 들어가고 또 가공이 되니까 지금 스마트폰 정도의 패널 단가 정도가 지금 정확하게 제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몇십 불에서 비싼 거 몇백 불까지 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부분 몇십 불 정도라고 한다면 이게 연에 판매량이 폰처럼 한 10억 대 이상 만약에 팔릴까? 그렇게 팔리기는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억 단위 이상 올라가면 어쨌든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 입장에서도 신규 시장이 창출되는 거 아닌가? 당장 급격하게 텔레비전을 안 사게 되는 건 아닐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그런 효과도 있죠. 아무래도 이게 반도체와 OLED 기술이 결합된 디스플레이 아닙니까? 사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지금 중국의 도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큰데, 이런 거를 또 떨쳐낼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겠죠.”
-나오면 사실 겁니까?
“저는 애플 생태계를 선호하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그 헤드셋 있잖아요 눈에 쓰는 거 잠만경 같은거. 그게 나중에 이 안경 형태로도 좁혀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까? 그렇게 되면 훨씬 편할 텐데.
“그런 형태가 구글 글라스라든지 이런 것들인데요. AR기기들. 이제 MR은 혼합현실이라고 하고, 우리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증강현실같은 경우에는 실제사물과 가상화면을 겹쳐서 보여주는 거고, 가상현실은 가상을 실제처럼 보여주는 건데 이 증강현실 기기들. 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터 같은 거 이런 것들이 나오겠죠.”
-과거에 애플이 아이폰 처음 내놨을 때 구글 진영에서 안드로이드가 나오고 삼성이나 이런 하드웨어 회사들이 들어와서 비슷한 기능을 구현하는 폰 생태계를 또 만들어서 지금 오지 않았습니까? 보시기에는 어때요? 지금 구글이나 이런 쪽에서 예를 들어서 안드로이드 비전 OS라든지 이런 걸 좀 내놓고 삼성 같은 데서 기존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까지 핸드폰 갖다 앞에 붙여서, 나는 그걸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는데. 그거는 지금까지 몇 년 됐잖아요? 그런 게 나온 지. 전혀 보급이 크게 많이 안 이루어졌으니까 실패라고 보고. 애플에서 하는 방식처럼 공간 컴퓨팅으로 다른 예를 들어서 레노버라든지 삼성이라든지 화웨이같은 기업들이 비슷한 형태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봅니다.”
-이 방향으로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시는겁니까?
“그렇죠. 근데 왜냐하면 이게 어떻게 보면 OS업체도 그렇고 하드웨어 업체도 그렇고 새로운 기회인 것은 맞거든요. 그리고 이걸 그냥 놔뒀다가는 사실 애플 같은 경우에 생태계 장악력을 통한 라인 효과가 매우 큰데 이 공간 컴퓨팅이 만약에 활성화가 됐을 때, 이걸 매개로 다른 쪽에 있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 다 거기로 딸려갈 수가 있는 거죠. 왜냐하면 국내 같은 경우에는 아이폰 때문에 애플 제품들이 활성화됐거든요. 예를 들어서 지금 대표님도 맥북을 쓰시지만, 아이폰부터 쓰기 시작한 사람이 맥북을 사는 거거든요. 그리고 그 생태계에 묶이게 되는거죠.”
-저는 지금 묶였어요.

“근데 공간 컴퓨팅이 만약에 애플이 가는대로 그냥 놔뒀다가 여기에 사람들 묶이기 시작하면 아까 얘기한 대로 TV나 뭐든 다 바뀌는 건데요. 여기에 묶이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하려면 너무 늦으니까요.”

-애플이 이때까지 신제품 내놓는 거 보면 지금 첫 제품이 3499달러 한화로 460만원 된다고 해도 2세대, 3세대 나오면 가격을 계속 낮춘 보급형 모델을 이때까지도 계속 내왔기 때문에 몇 년 뒤에는 그냥 사무실에서도 일반적으로 이걸 많이 머리에 쓴다라고 하면 집에 갈 때 지하철 타고 오면 머리가 눌려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무튼 뭐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