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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튼, "검증된 전력솔루션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본격 공략"

오승환 이튼일렉트리컬코리아 사장 인터뷰 "안정성 중요한 데이터센터...이튼 UPS, 배전반 경쟁력 높다" "데이터센터 외 반도체, 배터리 산업 내 제품 공급 확대 추진" MS, 메타, 국내 온라인 서비스 기업 K사에 UPS 및 배전반 공급

2023-06-12     노태민 기자
오승환

이튼일렉트리컬코리아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튼은 그린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데이터센터 무정전전원장치(UPS) 및 배전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능형 전원 관리 시스템 브라이트레이어(Brightlayer) 솔루션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오승환 이튼일렉트리컬코리아 사장은 최근 《디일렉》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회사 경영전략을 밝혔다.

이튼은 글로벌 전력 관리 전문 기업으로 데이터센터, 반도체, 배터리, 완성차, 항공 우주 분야에 사용되는 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UPS, 배전반, 버스웨이 등이 있다. 최근에는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전력 분야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오승환 사장은 먼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부터 밝혔다. 그는 "AI 등의 상용화로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력 중단 없는 안정적인 전원 관리가 필요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특성상 이튼의 노하우와 제품군이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이후로 안정적인 운영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화재의 원인으로 알려진 UPS에 대한 검증도 까다로워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 사장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UPS와 배전반 등을 꼽았다. 

오 사장은 이튼 UPS의 장점으로 핫 스왑(Hot Swap) 솔루션, ESS(Energy Saver System) 모드, 핫 싱크 테크놀로지(Hot Sync Technology)를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핫 스왑 솔루션은 다운타임 제로화를 통해 서비스의 연속성을 제공한다. 이튼은 에너지 효율화 극대화에도 성공했다. ESS 모드는 최대 99%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 UPS는 96~97%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었다. 핫 싱크 테크놀러지는 스태틱 UPS의 병렬 구성 장애를 차단한다.

배전반도 전기 화재 방지를 위해 아크(Arc) 보호에 특화됐다. 이튼의 저압배전반은 아크 플래시 감소 유지보수 시스템(ARMS)을 통해 아크 사고 발생 시, 아크 에너지를 저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고압배전반은 아크흡수기를 사용해 아크 사고 시 방출되는 열과 압력을 감소시켜 2차 사고를 방지한다.

오 사장은 "안정성이 강조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자사의 UPS 및 배전반은 안정적인 전원 관리와 보호를 제공한다"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노하우를 통해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튼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국내 최대 온라인 서비스사인 K사 데이터센터에 UPS 및 배전반을 공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능형 전원 관리 시스템 브라이트레이어를 제공해 고객의 데이터센터 관리를 지원한다. 브라이트레이어는 자동화, 제어, 예지 기능 등을 제공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보전 및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이튼은 데이터센터 외에도 국내 반도체 및 배터리, 완성차 등 주요 산업 내 제품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국내 제조 기업의 미국 현지 공장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전력 스펙 등이 달라 전력 인증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튼은 자사의 노하우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 사장은 "우리(이튼)는 미국 인증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제조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도울 수 있다"며 "현재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몇 개 업체와는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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