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中CNGR, 포항에 니켈·전구체 공장…1조5000억 투자

2026년 양산 목표

2023-06-21     이수환 기자
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이 경북 포항에 니켈, 전구체 공장을 건설한다. 1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21일 중국 CNGR과 이차전지용 니켈‧전구체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과 덩웨이밍 CNGR 회장 등 양측 경영진이 참석했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리튬과 더해 양극재로 만들 수 있다. 이번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와 CNGR은 6대 4 지분으로 니켈 정제법인을 설립해 황산니켈을, 포스코퓨처엠과 CNGR은 2대 8 지분으로 전구체 생산법인을 설립해 전구체를 각각 생산한다. 투자금은 총 1조5000억원이다. 니켈 정제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의 연산 능력은 각각 5만톤(t), 11만t이다. 전기차 120만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두 생산법인의 공장은 올해 4분기 경북 포항시 영일만 4산단에서 착공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의 CNGR은 세계 전구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포스코그룹은 CNGR의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합작법인의 생산 효율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고객사들로부터 100조원 이상의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주요 광물과 전구체 등 중간재의 안정적 확보가 중요하다. 유병옥 부사장은 "글로벌 전구체 선두기업인 CNGR과의 금번 합작사업을 통해 포항에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을 완성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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