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구축 첫발을 디뎠다.

KT클라우드는 리벨리온 ‘아톰’을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프라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NPU 인프라 서비스는 지난 5월30일 시작했다. 국내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AI반도체를 이용한 상용 데이터센터는 이번이 처음이다. NPU는 AI 학습·추론·연산 등에 특화한 시스템반도체다. 그동안 AI에 주로 쓰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총소유비용(TCO) 등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는 구축형 인프라 대비 편의성이 높다. NPU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다. AI 연구 기간 단축과 비용 효율화에 유용하다. KT클라우드는 우선 ‘K-클라우드 프로젝트’ ▲AI바우처 지원사업 ▲고성능컴퓨팅(HPC) 지원사업 대상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반기 일반 기업 고객으로 확대 예정이다.

KT클라우드 윤동식 대표는 “KT클라우드는 초거대 AI를 위한 종량제 AI 인프라 서비스인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을 출시해 AI 산업의 문턱을 낮춘데 이어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 NPU 인프라 상용화로 AI 분야 혁신을 이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AI 인프라 혁신과 AI 반도체 고도화로 대한민국 초거대 AI 산업 활성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비전과 언어 모델 모두에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역량을 입증한 아톰이 KT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센터에 상용된 데 큰 자부심이 있다”라며 “리벨리온의 기술력을 토대로 대한민국 AI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AI반도체 시장을 리딩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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