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SK스퀘어, 美日 반도체 소부장 투자 '시동'

신한금융그룹·LIG넥스원 공동 출자, TGC스퀘어 설립

2023-07-04     윤상호 기자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가 미국과 일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지분 확보에 나선다. 공급망 안정화뿐 아니라 기업공개(IPO)까지 감안한다.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투자사 TGC스퀘어를 설립한다고 4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LIG넥스원이 공동 출자했다. 4사 합산 출연금은 약 1000억원이다. 비율은 비공개했다. LIG넥스원은 TGC스퀘어 이사회에도 들어간다. 출자 참여 기업은 계속 모집한다. TGC스퀘어는 최우성 현 SK스퀘어 반도체 투자담당(MD: Managing Director) 겸 SK텔레콤 재팬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조희준 전 BNP파리바 일본법인 영업담당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영입했다. 미야모토 야스테루 전 크레디트스위스 부사장을 전문심사역으로 선임했다. 또 ‘반도체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방침이다. 전문 투자심의 체계를 구축한다. SK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사가 운영하는 해외 투자 거점을 활용한다. ▲SK텔레콤 재팬(일본 도쿄) ▲SK하이닉스 벤처스(미국 세너제이) ▲SK스퀘어 아메리카(미국 뉴욕) ▲SK텔레콤 아메리카(미국 산타클라라) 등 투자법인과 협업한다. TGC스퀘어 첫 투자 타깃은 일본이다. 현재 조성한 금액의 60%를 일본 소부장 기업에 투입한다.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사 A사 ▲친환경 반도체 부품 제조사 B사 ▲AI 반도체 개발사 C사 ▲차세대 반도체 소재 개발사 D사 등을 후보에 올렸다. 일본 다음은 미국 소부장 기업 등을 탐색 중이다. 최우성 TGC스퀘어 CEO는 “글로벌 반도체 인사이트를 가진 SK 주요 관계사와 국내 대표 금융사 등이 해외 공동투자를 통해 국내외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유의미한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유수의 소부장 기업과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미래 반도체 기술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GC스퀘어는 투자 기업과 SK하이닉스의 사업 등을 강화하는 등 기업가치 증대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합병(M&A)과 IPO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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