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저전력 5G 장비 확대…6G, 기술 선점·투자비 절감 병행”

노키아, 자체 칩셋 기반 저전력 5G 장비 출시 6G, 2029년 상용화 전망…2027년 장비 제공

2023-07-06     윤상호 기자
노키아가 한국 공략을 강화한다.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는 물론 ▲유선 ▲클라우드 ▲지적재산권(IP) 등 전방위 시장 확대를 예고했다. 6세대(6G) 이동통신 선점 노력도 병행한다. 노키아코리아는 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안태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노키아는 휴대폰 회사가 아닌 기업 대상 사업(B2B) 기술 회사”라며 “유선·무선·클라우드·IP 4개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노키아는 지난 2007년 국내에 진출했다. 2010년부터 통신 3사에 롱텀에볼루션(LTE) 장비를 공급했다. 2018년 KT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연을 함께 했다. 2019년부터 통신 3사에 5G 장비를 납품했다. 2022년부터는 5G 특화망 ‘이음5G’ 시장에 발을 디뎠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 정부의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노키아가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지속 가능성 등까지 고려한 제품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키아는 ▲2세대 통신 장비용 시스템온칩(SoC) ‘리프샤크’ ▲퀄리온 칩셋 ▲FP5 네트워크 처리 칩 등 자체 시스템반도체와 이를 기반으로 한 5G 기지국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 노키아 조봉렬 박사는 “하나의 장비를 내놓기 위해서는 2~3년전부터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새로운 칩셋 적용으로 신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경량화와 에너지 사용량 절감 등 총소유비용(TCO)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6G 전망과 투자비 절감 솔루션도 소개했다. 노키아는 2027년경 6G 장비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조 박사는 “6G는 2029년 상용화할 전망”이라며 “6G로 활용이 유력한 7GHz 주파수 투자 비용을 낮추기 위해 5G에 이용하고 있는 3.5GHz 서비스 범위(커버리지)용 국사를 재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통신사와 논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6G는 5G보다 속도를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기기가 전력을 덜 쓰면서 접속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감안한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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