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국내 양대 S사 뚫은 네오셈

2023-07-10     최홍석 PD
<인터뷰 원문>
진행 :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출연 : 디일렉 한주엽 대표
 
-한주엽 대표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인데요. 네오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그런데 제목을 S사라고 하셨는데요...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를 얘기하는 겁니다. 둘 다 S죠. SK하이닉스가 H였던 시절에는 S라고 얘기하기는 어려웠죠. 아무튼 양쪽이고요. 원래 네오셈이 국내 업체들 상대로는 장비를 일부 개발 쪽 혹은 QA(Quality Assurance)라고 하죠. 품질 쪽에서 일부 넣는 게 있었는데요. 이게 사실 양산 라인에 들어가야 국내 기업들하고 제대로 거래한다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그 물꼬를 트게 된 것 같아 제가 전해드리려고 나왔습니다.” -국내 고객이라고 말씀하시니까, 그동안 해외 고객 위주로 하셨다는 건가요? “마이크론하고 인텔입니다. 인텔이 S사에 SSD 사업도 매각을 했기 때문에 아마… 그런데 그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기존 거래는 마이크론 위주였던 것 같아요.” -마이크론이 D램 업계에서 많이 올라오고 있지만 여전히 3등 이렇게 하고 있는데요. 국내 기업을 잡아야 하는데, 굉장히 큰 성과라고 볼 수 있겠죠? “엄청난 성과죠. 일단 네오셈이 가지고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 대한 테스터가 있고요. 또 하나는 D램의 번인, 온도의 변화에 따라서 이 메모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쳐다보는 번인 장비입니다. 크게 보면 두 개가 이렇게 있는 겁니다.” -그러면 S사에는 어떤 제품을 집어넣는 겁니까? “일단 S사에는-나중에 편집할 때는 회사 이름들은 삐 처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만-S사에는 SSD 검사 장비, Gen5용입니다. PCIe(pci express) 5.0을 지원하는 SSD의 경우에는 Gen5형 SSD 검사 장비가 별도로 나와야 하거든요. Gen5 검사 장비에 대한 퀄을 최근에 통과한 것 같고요. 기존에 공급하던 회사는 엑시콘이라는 회사입니다. 엑시콘은 원래 전통적으로 S사하고 굉장히 끈끈하게 거래했죠. 와이아이케이, 엑시콘, 샘씨엔에스 이런 곳들이 그런 검사와 관련돼있는 곳인들데요. 와이아이케이는 웨이퍼 단 검사를 하는 거고, 엑시콘은 SSD 같은 완성품 검사를 하고, 샘씨엔에스는 S사로부터 프로브카드용 세라믹 기판 사업을 양수해서 상장까지 시켜왔죠. 엑시콘 그룹은 어쨌든 S사하고 굉장히 끈끈하게 해왔던 회사입니다. 네오셈 건만 봤을 때는 엑시콘이 거의 독점적으로 SSD 테스터를 공급해왔는데, 이번에 (네오셈이) 퀄이 됐고요. 거래 등록도 마친 것 같아요. 기존에 Gen5, SSD Gen5 지원하는 PCIe 5.0 지원하는 SSD 테스트 장비가 있어요. 이 테스트 장비도 결국 안에 옆에 PC가 붙거든요.” -그렇죠. 컨트롤을 다 PC로 하니까요. “기존에 엑시콘 장비는 아마 AMD PCIe Gen4를 지원하는 장비였는데,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기 위해서 브로드컴의 스위칭 칩을 활용했다고 해요. 그러니까 호환성 측면 그리고 테스트 속도적인 측면에서 효율이 네오셈 제품이 좋아요. 왜냐하면 네오셈 제품은 인텔 사파이어래피즈 칩을 활용해 바로 PCIe5.0을 지원하기 때문에 호환성, 범용성, 테스트 속도 측면에서 이게 낫다고 S사도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퀄 줬고요. 다만 아직 PO가 안 나온 거는, S사은 투자를 그렇게 많이 줄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공격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시황이 풀리면 대규모로 발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게 회사의 기대인 것 같습니다.” -혹시 예산 규모는 추정이 가능합니까? “모르겠어요. 그런데 엑시콘 매출 뜯어보면 대충 나올 걸로 저는… 반반 가져간다고 하더라도 엑시콘 전체 매출이 SSD 테스트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것도 공시 보고서 살펴보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거기서 반 정도 가져온다면 그 정도의 매출이 네오셈에 추가될 것으로. 물론 반을 가져올지, 70%를 가져갈지, 30% 가져갈지는 아직 PO를 얼마나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퀄 통과한 게 굉장히 의미가 있죠. 기존의 거래, 양산 라인에 넣을 용도로 퀄 통과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적지 않은 규모가 될 것 같습니다.” -엑시콘 입장에서는 안 좋은 소식이네요. “거기 입장에서는 안 좋죠. 거기는 사실 오너가 워낙 또… S사 출신이시고. 최 무슨 회장이라는 분. 워낙 끈끈하기 때문에 아마 좋은 관계. 이게 관계로 비즈니스 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 관계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아주 안 미친다고 얘기하기도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관계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은, S사와 관계를 맺어왔었던 것 같고. 근데 이게 또 회사 내부에 사람도 계속 바뀌니까요. 그 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구매하시던 분이 나가시고. “여러 분야에서 하시는 게 있으니까, 이제는 실력으로 해야 하는 시기가 오는 거 아닌가 생각도 사실 들고요. 물론 그전에도 실력이 좋으니까, 실력이 없는데 쓰지는 않았겠죠. ” -그게 하루아침에 갑자기 벌어진 일은 아니었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되고요. “조금씩 조금씩 아마 향수 냄새가 사라지듯이,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는 네오셈이 좋게 작용을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D램 번인 테스터 관련해서는 S사 쪽하고, 이미 이거는 작년에, 구두 발주라는 표현이 어쩔지 모르겠습니다만 30~40대 정도의 대규모로, 고속 번인이 아니고 일반 번인 테스트입니다. 일반 번인 테스트는 기존에 디아이라는 회사. 싸이 아버지와 작은아버지가 같이 있는 회사의 자회사. 디지털프론티어가 주로 공급했었고. 또 다른 회사는 블루ENG라는 회사가 공급했는데. 여기도 퀄 통과하고. 얘기 듣기로는 블루ENG가 탈락하고 디아이가 들어가는 것으로 저는 얘기 들었거든요. 근데 이것도 S사는 시설 투자를 거의 올스톱 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시황이 회복됐을 때는, 작년에 이미 30~40대 얘기. 작년 상반기에 30~40대 얘기했었는데 하반기로 확 시황이 꼬꾸라지면서 거의 주문을 못 받은 게 있어서. 이것도 시황이 회복되면 대규모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근데 시황이 언제 회복되고 S사가 언제 시설 투자를 재개하느냐가 굉장한 큰 관건인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네오셈이 굉장히 회사의 펀더멘탈 측면에서는 몇 단계 점프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중요한 거는 올해 전반적으로 투자가 줄었기 때문에 장비 업체들이 실적들이 다 꼬꾸라졌거든요. 재료업체도 마찬가지고요. 부품 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네오셈은 제가 경의롭게 봤던 거는 작년에 매출이 잘 나왔어요. 747억원 매출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냈는데. 올해 회사에서 커뮤니케이션, 외부에 증권가나 IR하면서 얘기하는 거는 작년에 기존에 고객으로부터 수주를 워낙 많이 받아놨었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보다 더 나은 수준의 매출 실적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남들 다 떨어지는데 안 떨어졌고. 내년에 시황 회복되면 공급 안 하던 회사에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점프업이 크게 될 것 같아서, 좋은 소식인 것 같아서 제가 전해드리려고 했습니다. 이 정도 얘기 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S사 입장에서는 솔벤더 거의 가깝게 썼던 거 아닙니까? 굉장히 자연스러운 상황이고, 주긴 주는데 얼마를 줄지가 가장 관건이 되겠네요. “근데 양산 라인에 이렇게 대규모의 공급이 있을 수 있는 퀄을 받았다는 거는, 회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알리고 싶은 얘기일 것 같은데. 아마 고객사 이름 나오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민감하니까 말도 못 하고 이런 거 같은데 저희가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렇게 양대 체제가 되면 굉장히 중장기적으로 오래 가는 체계가 많이 굳어지지 않습니까? 그런 걸로 봤을 때 네오셈 입장에서도 또 관련된 분들 입장에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라이브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