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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 목표"...50조원 투자

조주완 LG전자 사장, 12일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서 발표 "연매출 2022년 65조원에서 2030년 100조원까지 성장 목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표방하고 3대 신성장동력 부각 2030년 전장사업 매출 목표 20조원...B2B 분야 목표 40조원 "'가전 1위·OLED TV 진출·VS본부 출범' 10년 전 약속 지켰다"

2023-07-12     이기종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65조원이었던 매출 규모를 2030년 100조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2030년 전장 사업 매출은 20조원, B2B 분야 매출은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됐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LG전자는 2030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한다. 회사 정체성은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규정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한 미래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매출 규모를 2022년 65조원(LG이노텍 제외)에서 2030년 100조원까지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매출 100조원 가운데 전장사업 매출은 20조원으로 예상됐다. 조주완 사장은 "전장 사업은 2030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키워 20조원 규모 글로벌 톱10 전장업체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2030년 매출 100조원 중 B2B 사업 매출은 40조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전장과 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분야가 성장해야 한다. 전장 분야 올해 말 수주잔고 목표는 100조원이다. 

조 사장은 "LG전자 기업 정체성도 기존 가전제품 제조 중심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LG전자가 글로벌 선도 가전 브랜드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의 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신성장동력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 △B2B 사업 성장 가속 △신사업 진출 등이다.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은 비(Non)-하드웨어 분야로, TV 제조·판매 외에 웹OS가 중심이 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B2B는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빌트인, 사이니지 등을, 신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전기차 충전, 메타버스 등을 가리킨다. 2030년에는 이러한 3대 성장동력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중을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LG전자 목표다. 

조 사장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연구개발(R&D)에 25조원 이상, 설비투자에 17조원 이상, 전략투자에 7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10년 전인 2013년 LG전자는 세계 가전 1위 목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진출, VS사업본부 출범 등 3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며 "10년이 지난 지금 LG전자는 약속을 모두 지켰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구성원 열망과 의지를 담아 LG전자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다"며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12일 조주완 사장의 발표 내용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입니다.

10년 전인 2013년, LG전자는 3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 세계 가전 1위 목표 선언, OLED TV 시장 진출, VS사업본부 출범 등이다. 2013년 1월 CES에서 가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고, 이제 LG전자는 명실상부한 업계 리더로 자리잡았다. 신개념 가전을 발명하고, 스타일러 등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모든 제품에 와이파이 모듈 장착해서 초연결시대에 대비해왔다. 이제는 진화하는 업(UP)가전까지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있다. TV 분야의 경우, 과감한 투자를 통해서 세계 최초 OLED TV 출시한 뒤, 월페이퍼, 롤러블, 벤더블까지 다양한 폼팩터를 제공하는 최고 프리미엄 TV로 자리잡았고, 압도적 기술력으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거듭해서, VS사업본부는 드디어 턴어라운드했고, 10조원 매출 규모를 가진 LG전자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LG전자는 그 약속을 지켰다.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 이어와서 현재 LG전자가 있는 것처럼,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다가올 미래를 위해 새롭게 시작할 LG전자의 담대한 도전 말씀드린다.

고객이 지어준 '가전은 역시 LG'라는 명성은 자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고 머무르지는 않겠다. 오늘 전 구성원 열망과 의지를 담아 LG전자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다.

LG전자는 가전을 넘어 집과 상업공간, 차량을 포함한 이동공간, 나아가 가상공간인 메타버스까지 고객의 삶이 있는 모든 공간에서 고객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2030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하고, 연평균성장률 7% 이상, 영업이익률 7% 이상,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7배 이상 등으로 가리키는 '트리플 7'을 달성하고,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오늘은 CEO로 부임한지 551일째 되는 날이다. 그간 팬데믹, 러시아-우크라 전쟁, 인플레이션과 세계경기 침체, 생성형 AI 출현 등 많은 변화로 기업은 복잡하고도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노출됐다. 답은 시장과 고객에게 있다. 부임 후 사업책임자들과 함께 23개국, 지구의 8바퀴 반에 달하는 먼거리 이동하면서 직접 시장을 확인하고, 고객을 만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 기울였다.

그 결과, 중요한 미래 변곡점에 해당하는 3가지 변화에 주목하게 됐다.

첫번째는,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화(Servitization)이다. 서비스화 변화 핵심은 제품이 서로 연결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제공하고, 플랫폼화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한 LG전자에는 제품을 플랫폼화해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펼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렸다.

두번째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다. 많은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사업에 접목하면서 관련 투자는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이나 서비스 산업과 달리, 전통 산업에서의 도입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술을 B2B 사업에 활용하거나 고부가 솔루션을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미래 핵심기술과 스마트 가전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있는 LG전자에는 또다른 기회 영역이 열리고 있다.

세번째는, 전기화(Electrfication)다. 자동차 산업 전동화는 당연한 이야기가 됐다. 전기차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할 점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및 에너지 절감 요구에 따라 적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영국과 독일은 가스 보일러를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금지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주 등에서는 가스설비를 금지하는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는 기존 사업 생태계를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뚜렷한 변곡점이자, 다양한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가지고 있는 LG전자가 주목하고 도전해야 할 영역이다.

시장과 기술 변화에 따라 우리 고객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한 열쇠는 고객에게 있다. 특히 고객에게 최고의 차별화된, 전에 없던 경험을 제공하려면 제품과 서비스 개발 단계부터 집중해야 하는 고객 경험이 있으면 지속 성장할 수 있다. 집중하고자 하는 고객 경험 영역을 새롭게 정의했다. 

시공간이 확장되고 융합되는 Connectivity, 신체와 정신, 환경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되는 Care, 취향과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Customization, 원할 때 원하는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혜택을 주는 Servitization,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누릴 수 있는 Sustainability까지 5가지다. 시장의 변곡점, 저희가 집중할 고객경험을 기반으로 LG전자가 추진하려는 포트폴리오의 전략 중에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의 전환, B2B 사업 가속화, 빅웨이브 영역 신사업 진출에 대해서 설명드리겠다.

LG전자의 최고 강점은 전세계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판매다. 매년 LG전자가 판매하는 제품을 모두 더하면 연 1억대다. 제품수명을 5년으로 보면, 현재 총 5억대 LG전자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 제품은 이미 스마트화돼있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서비스 산업을 전개할 수 있는 모수로 본다. 이러한 제품이 어떻게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지 TV 사업을 예로 들겠다.

최근 콘텐츠 구독비용 절감하기 위해, 광고 시청을 전제로 하는 무료 콘텐츠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TV 역할은 또다른 광고판, 미디어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LG 웹OS가 탑재된 스마트 TV의 누적 판매는 약 2억대다. 서비스 활성 사용자 수는 1억5000만명이다. 이들은 전세계 2500개 파트너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LG 앱 스토어에서 볼 수 있고, 27개국에서 3000여개 이상 방송 채널에서 보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무료로 LG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고객은 광고를 보는 대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LG전자는 TV라는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 모델이 가능해졌다. 콘텐츠 사업은 하드웨어와 비교를 못할 정도로 수익 면에서 높은 매력도 갖고 있다.

LG전자의 HE사업본부는 이제 더 이상 기기만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서, 전세계 판매된 모수를 기반으로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컴퍼니로 전환하겠다. 여기에는 모수의 확대, 고객 맞춤형 광고 솔루션, 양질의 차별화 콘텐츠 확보가 성공의 중요요소가 될 것이다.

모수 확대를 위해, LG전자 외에 다양한 TV 제조사에 웹OS를 공급하고 있다. 디지털 사이니지나 차량용 디스플레이, 다양한 기기에도 웹OS를 적극 확대해서 전체 미디어 플랫폼 모수를 늘리겠다. 광고 솔루션 확보를 위해 2년 전 미국 알폰소를 인수했다.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CES에서 소개했듯, 파라마운트와의 전력적 협업을 포함해서 글로벌 영화사, OTT 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LG전자가 추구하는 포트폴리오 전환에는, 기기에서 플랫폼으로, 제품에서 서비스로의 전환이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그간 축적된 기기와 데이터, 노하우 등 강한 무기가 있다. 이것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서비스와 결합될 때 폭발력 클 것이다. 이것이 LG전자가 포트폴리오 전환 성공을 확신하는 이유다.

지금껏 B2C 중심으로 성장했던 LG전자가, 왜 지금 B2B 사업에 자신감 보이는지 궁금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B2C 사업에서 체화된 고객 중심 DNA, 이것이 자신감의 원천이다. LG전자의 B2B 고객 또한 그들의 고객, 일반 소비자 수요를 만족해야 한다. 이들이 저희를 찾는 이유는, B2C 사업에서 축적된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최종 고객에게 능동적으로, 고객을 깊이 이해하고, 차별화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B2B 사업 한 축인 전장사업의 경우, 모빌리티 산업은 전기차, 자율주행 같은 미래 변화와 디지털 기술 진화, 구독경제 등 트렌드가 대중화하면서 중요한 전환점 맞고 있다. VS사업본부는 미래 자동차 시장 핵심 변화 축인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부품, 지능형 램프 등 3가지 전장 사업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30% 수준 성장해왔다. 올해 말 수주잔고가 100조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LG전자의 미래를 위한 주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 자동차는 전장 아키텍처 전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통합 제어, 최적의 서비스로 제공하는 SDV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SDV에서 진화하는데, 계기판, 그리고 차량의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통합돼서 특별한 차량 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자동차가 이동수단에서 새로운 경험공간으로 진화하면서 하드웨어와 레이아웃이 변형돼 다양한 목적에 맞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확장된 콘텐츠와 서비스 통해 전에 없던 경험을 찾아가게 되고, 온전하게 나만의 휴식을 취하는 즐겁고 편안한 공간이 되는 시점이 곧 올 것이다. 인포테인먼트 영역은 LG전자가 보유한 B2C 사업 경험, 그리고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 가전, 통신, 디스플레이 등에서 차별화 역량 활용해서 디지털 칵핏, 텔레매틱스, 운전자보조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

한편, 전기차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내연기관 수준 성능과 주행거리, 가격경쟁력 확보가 핵심요소로 대두했다. 전기차의 심장인 e파워트레인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파워트레인 부품의 고출력화를 포함해서 완성차 수요에 맞는 자동차 전용 통합 구동 부품을 미리 준비하고, 필요한 기술과 제품 커버리지를 확장해나가겠다. 또한, JV 파트너인 마그나와는 시너지 확대를 통해서 전반적인 경쟁력을 보완하고,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이나 신규 거래선을 공략하고, 미래 전기차 파워트레인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

램프 역시 전기차 시대에는 지능화, 고성능화가 진행되면서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AI가 탑재된 지능형, 그릴 통합형 스마트 램프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혁신적 고부가 제품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 VS사업본부는 미래 자동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B2C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경험과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해서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시키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톱10 수준 업체로 성장시키겠다.

에어컨 분야의 경우, 에어컨 사업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 북미 IRA, 유럽 그린딜 사업계획, 이런 계획이 탈탄소화를 위한 정부 지원정책과 규제 등으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원유와 가스를 고효율 전기로 대체하기 위해 에어컨 기술을 활용한 난방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기화 대상이 난방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에서 고효율 인버터 기술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어느 때보다 사업을 확대할 최적 시점이라고 본다. 이미 유럽 시장에서는 매출이 급증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서 다양한 인센티브와 제품 보급이 촉진될 것으로 판단한다.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에어컨은 냉방뿐 아니라 난방, 팬데믹 기간 동안 관심이 컸던 환기, 제습, 청정까지 포함해서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산업으로 불리고 있다. 전세계 950억달러 규모로 매우 크고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 가운데 북미와 유럽이 37%를 차지한다. 저희는 북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하겠다. 역내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R&D랩을 갖추고, 인프라 확대하고, 영업 강화해서 빠르게 성과를 최대화하겠다.

한편, 조만간 부족한 에너지를 자체 조달하기 위해 가정 내에서 직접 생산, 저장, 소비하는 패턴, 이에 따라, 서비스 유지보수 사업 기회도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희의 HVAC, ESS(에너지저장장치), EV 충전기 통합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에너지 플랫폼 영역에도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향후 공격적 투자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HVAC 시장의 톱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 

빅웨이브 영역의 경우, LG전자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도 담대하게 도전한다. 시장 및 기술 트렌드 변화에 따라 급부상 중인 빅웨이브 영역 중에는 전기차 충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있다.

전기차 충전 시장은 2030년까지 매년 30%씩 성장해 8배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가 트렌드 중 하나다. LG전자는 얼마 전 M&A 통해 충전기 개발과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EV 사업 전략은 2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저희가 가진 리더십과, 안정된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EV 충전기 사업자로 진입하겠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 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EV 충전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 지난 상반기 최종 소비자와 30개 이상 고객사를 통해서 그들의 페인포인트와 잠재 수요를 조사했다. 잦은 고장과 늑장 유지보수, 사용상 불편함 등의 지적 많았다. 저희 제품력과 서비스망으로 대응한다면 빠르게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솔루션 영역에서는, 그룹 내에 LG엔솔과는 배터리 영역, LG이노텍과는 파워모듈 부품 영역에서 역량을 결집하고,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서도 솔루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제조역량, 글로벌 운영과 서비스망, B2B 사업을 통해 확보한 버티컬(특정 고객군)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LG만의 차별화 역량 통해 EV 충전사업을 빠르게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하겠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역시 고성장이 가능한 유망 분야다. 헬스케어 범위가 병원 중심 치료에서 예방과 사후관리로 확장되고, 디지털 방식을 활용해서 가정 내 진입 기회가 존재한다. 이미 북미에서 파트너사와 카메라, 센서, 컴퓨팅 역량이 갖춰진 자체 개발 솔루션 적용해 병원 내 원격진료서비스 사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북미 서부에 있는 이노베이션 센터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과 신사업 추진 중이다. 벤처 캐피털과 펀드를 조성해서 신규법인 설립계획도 마련 중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달라지는 만큼,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B2C 영역에서는 전세대를 아울러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 B2B 영역에서는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믿음이 중요하다. 

LG전자 브랜드는 젊고, 역동적인 모습에서 자신감 있고 혁신적 모습까지 유연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3가지 브랜드 활동 방향으로 하염없는 고객경험, 인간 중심 혁신, 미소짓게 하는 따뜻함으로 정의했다. 3가지 모습과 커뮤니케이션 통해서 고객이 경험하는 'Life's Good'의 가치와 철학을 느끼고, LG전자를 떠올리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미소가 지어지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ESG의 경우,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모두의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겠다. 'Life's Good' 슬로선에서 Life는 현재 고객의 삶뿐 아니라, 다음 시대 고객의 삶, 그리고 지구 공동체 삶을 의미하기도 한다. LG전자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의 DJSI 월드 지수에서 11년 연속 글로벌 상위 10%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지구와 사람을 위한 ESG 전략과 목표를 3C, 3D로 정의했다. 하지만, 이는 LG전자 혼자만의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협력사, 파트너를 포함한 생태계가 함께 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이 동의하고 참여해야 이룰 수 있다. LG전자는 새로운 참여형 프로그램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지속 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만들고, 고객 역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 

지금껏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2030년 매출 100조원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LG전자의 비전과, 이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계획을 소개했다. 요약하면, LG전자는 최종 고객 이해를 바탕으로 B2B 사업에선 성장을 드라이브하고,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 통해 이익을 확대하며, 빅웨이브 영역의 신사업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 또, 핵심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M&A를 포함한 인오거닉(inorganic) 방식 통해 역량 키워가고 혁신 지속하겠다. '가전은 역시 LG'로 대표되는 과거 성공에 머물지 않고, 이제는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한다. 이러한 LG전자의 미래 모습은 저희 모든 구성원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해서 만든 비전이다. 이 목적을 향해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Reinvent)하면서 새로운 LG전자를 만들겠다. 그리고, 고객의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가지고 담대하게 도전하겠다.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새로운 전환점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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