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 경영권 매각 재추진…8월29일 임시 주총
세티밸류업홀딩스,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와 230억원 주식 양도 재계약
2023-07-18 윤상호 기자
우리넷이 경영권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우리넷 최대주주 세티밸류업홀딩스가 잔금 지급 지연으로 계약이 깨졌던 우리넷벨류업파트너스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18일 우리넷은 오는 8월29일 경기 안양시 우리넷 본사에서 임시 주총을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우리넷은 통신 장비 업체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18억원과 14억원이다. 2022년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622억원과 69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세티밸류업홀딩스다. 2018년 엘엔에스아이씨밸류업1호 사모투자전문회사로부터 300억원에 우리넷 경영권을 인수했다.
세티밸류업홀딩스는 지난 4월 우리넷벨류업파트너스와 320억원에 보유하고 있던 334만5314주(지분율 31.11%) 중 259만2696주(지분율 25.04%)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320억원 규모다. 매각은 3차례에 걸쳐 진행키로 했다. ▲1차 20억원(16만8293주) ▲2차 40억원(33만6586주) ▲3차 260억원(218만7817주)를 넘기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의 대금 납부가 지연돼 지난 6월 3차 매각은 무산했다.
지난 17일 세티밸류업홀딩스와 우리넷벨류업파트너스는 매각 지분을 줄여 대금을 낮추는 형태로 최대주주 변경 계약을 재공시했다. 세티밸류업홀딩스는 217만7667주를 230억원에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로 넘기기로 했다. 계약금은 8억원 잔금은 222억원이다. 계약금은 17일 수령했다. 잔금은 8월29일 받기로 했다.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면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 지분율은 24.87% 세티밸류업홀딩스 지분율은 6.16%가 된다.
우리넷 관계자는 “이번 임시 주총은 지난 17일 공시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후속 조치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가 이번 액수는 납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재계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임시 주총 안건은 미정이다. 지난 세티밸류업홀딩스와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 최대주주 변경 추진 당시 가진 임시 주총에서는 정관에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하려 했지만 부결됐다. 같은 곳에서 재인수에 나선만큼 같은 정관 개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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