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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화합물 반도체 시장, 이번엔 진짜 커진다

2023-07-19     장현민 PD

<인터뷰 원문>

  • 진행 디일렉 이수환 전문기자, 디일렉 이도윤 편집국장
  • 출연 레드일렉 이종준 심사역

-이종준 심사역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오늘 주제가 화합물 반도체 시장 이번엔 진짜 커진다. 진짜 커진다니까 이전에는 커진다고 했는데 가짜였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직접적으로 의미가 그렇게 되면 그럴 수 있는데. 화합물 반도체 시장이 워낙 커지는 낌새 혹은 그런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 실질적인 어떤 움직임 변화들이 보이는데. 이게 국내 언론에서는 조금 주목을 덜 받은 뉴스인 것 같아서 이거 가져오면서 결론은 이거다. 그러니까 화합물 반도체가 이번엔 진짜 커지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 거고요. 일단 처음에 우리나라는 화합물 반도체에서 약간은 뜨끔한 적이 있습니다. 메이플세미컨덕터라고 여기가 2017년에 2018년이었나요? 파산했는데. 그전에 2017년부터 문제가 불거졌죠. 원래 실리콘카바이드(SiC) 오늘 말씀드리는 화합물 반도체 중에 하나입니다. 실리콘카바이드(SiC, 탄화규소) 다 똑같은 말이죠. 당시 메이플세미컨덕터가 실리콘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한다고 했다가 결국에는 경영진의 문제 때문에 안 됐고. 여기에 있던 연구진들이 다시 나와서 회사를 차려서 파워테크닉스라는 회사를 차렸는데 여기를 코스닥 상장사 예스티의 창업자인 장동복 회장이 처음에 초기에 자금을 댔고 “이게 점점 커지네 커지네” 하다가 결국에는 SK그룹에서 인수를 했죠. SK파워텍이 됐고. 그러니까 이런 흐름. SiC가 국내에서는 좀 안 되는 거 아니야? 하는데 예스파워테크닉스 그리고 SK파워텍으로 넘어가는 이런 걸 봐서도 이제는 화합물 반도체 쪽이 시장이 진짜 커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실리콘카바이드(SiC)랑 또 갈륨나이트라이드(GaN) 이 두 개가 대표적인 화합물 반도체죠?

“맞습니다.”

-그럼 왜 뜨는 거예요? 이유가 있을 거 아닙니까?

“전기차 때문입니다.”

-전기차에 SiC가 많이 들어가니까.

“많이 들어가는 시장이 훨씬 커지는 거죠. 지금보다도 훨씬 많이 커지는, 이건 다 이미 알려진 사실인데. 사실 보도가 됐지만 주목은 덜 받은 보도가 일본 르네사스(Renesas), 반도체 회사죠 여기랑 미국 울프스피드(Wolfspeed). 울프스피드가 SiC 웨이퍼를 제일 잘하는 회사입니다.”

-맞아요.

“최근에 계약을 맺었는데 10년 계약이었고 10년 계약인데 20억 달러. 근데 이 20억 달러를 어떻게 주냐면 디파짓(depost), 그냥 넣어놓는 거죠. 이게 10년 치가 되는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10년 계약인데 20억 달러. 20억 달러는 굉장히 큰 액수입니다. 근데 이걸 디파짓으로 넣어 놓는다. 이 말인 즉슨 우리가 많이 업계에서는 쓰는 말 “아도친다 혹은 입도선매.”

-먼저 내 거라고 침 발라놓는 거죠.

“그렇죠. 경쟁사가 가져가기 전에. 왜냐하면 그게 품귀가 날 것 같은 걸 먼저 가져오는 거죠. 입도선매. 물론 르네사스 사는 이 계약을 하면서 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만들 거라고 자기네들이 만드는 거죠. 왜냐하면 울프스피드는 웨이퍼를 만드는 곳이고 르네사스는 웨이퍼를 가져와서 그걸 가지고 전력 반도체를 만드는 거죠. 참고로 울프스피드가 작년 그러니까 여기는 회계 기준이 좀 달라서 어쨌든 2022년 매출이 한 7억 달러 중반 정도 됩니다. 그런데 연 매출이 한 7억 달러 수준인데 20억 달러의 디파짓을 받게 되는 거죠.”

-거의 연 매출 3배 가량을 지금 일시불로 받고 앞으로 물건을 주겠다는 약속을 맺었다는 거잖아요.

“근데 저도 이 계약서를 직접 본 건 아니니까 근데 20억 달러가 한 번에 꽂힐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근데 발표된 내용으로만 봐서는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디파짓으로 넣어 놓겠다. 이런 내용이었죠. 그럼 르네사스는 왜 이렇게 했냐를 보면 르네사스는 잘 아시겠지만 좀 더 설명드리면 르네사스는 일본 토종 반도체 회사라고 봐야 되겠죠.”

-정부 지분이 들어간 회사잖아요.

“일본 정부 지분이 들어갔고 애초에 일본전기(NEC)라든지 히타치, 미쓰비시가 지금도 지분 갖고 있지만 어쨌든 거기서 회사가 나와서 만들어진 거지 않습니까? 여기가 그러니까 차량용 반도체는 원래 잘하는 회사인데. 주로 잘하는 분야가 MCU.”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잘하죠.

“근데 지금 SiC 애플리케이션은 차량용의 전력과 관련된 반도체가 되는 거죠. 그것도 메인 인버터 쪽에 들어가는 전기차에. 그럼 르네사스는 원래 오토모티브 잘하는 회사고 여기가 또 도요타 산하이지 않습니까? 르네사스는 도요타 산하의 어쨌든 그러니까 자동차에 굉장히 포커스된 근데 SiC 파워 쪽에서는 르네사스가 그렇다고 점유율이 높은 건 아닙니다.”

-그렇죠. 다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글로벌로 SiC를 잘하는 곳이.”

-인피니언(Infineon), ST마이크로 이런 기업들이죠.

“맞습니다. 점유율로 따지면 ST마이크로, 인피니언 같은 다 유럽 회사인 거고. 울프스피드 그 뒤에 그리고 온세미 여기는 미국 회사 그리고 그다음에 일본 회사로는 로옴(ROHM)이 있죠. 한 5개 정도 회사가 SiC 전력 반도체 쪽에 시장 점유율 정도가 되는 거죠. 르네사스는 거기에 포함이 안 되는데. 이 SiC가 주로 애플리케이션 그러니까 확 뜨는 데 있어서 주로 애플리케이션은 자동차. 자동차 안에도 SiC가 들어가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당연히 충전할 때도 SiC가 있으면 훨씬 좋겠죠. “왜 SiC가 좋냐?”라고 하면 이게 고전압을 견디는 거죠. 물성이 실리콘하고 실리콘카바이드(SiC)는 다르니까 고전압을 하면 뭐가 좋냐 전력 손실이 아무래도 좀 적지 않겠습니까? 같은 전력이면. 왜냐하면 전류가 줄어드니까 전압을 올리면, 그래서 자동차 쪽으로는 그러니까 SiC 파워는 원래 시장에 있었고 그런데 이 시장이 갑자기 커지는데. 커지는 원동력은 자동차 쪽이니 르네사스 같은 원래 SiC는 조금 많이 안 하던 곳이 잘하게 되려면 여기도 팹을 막 지으면서 하고 있는데. 잘하게 될려면 그 원재료인 SiC 웨이퍼를 아도를 쳐야 된다. 입도선매를 해야 된다. 이 부분을 보면서 2025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진짜 커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르네사스 말고 아까 얘기한 인피니언이나 ST마이크로 이런 데도 SiC 관련해서 최근에 투자를 발표한 게 있어요?

“최근에 계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SiC든 GaN나 이쪽이든?

“갈륨나이트라이드(GaN)보다는 현재는 SiC 오토모티브 쪽이 워낙 좀 강하게 수요가 될 걸로 보이니까요. 어제였나요? 그제였나요? 아까 말씀드린 로옴에서도 자기네들이 SiC 팹을 짓는 거죠. 웨이퍼가 아닌 팹을 짓겠다고 지으려고 다른 공장을 사겠다. 이런 발표도 있었고요. 바로 직전에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SiC 쪽 제가 말씀을 드린 거고요.”

-그래서 사실 SiC 같은 경우에도 가장 많이 쓰는 기업 중에 하나가 테슬라인데. 올해 '인베스터데이' 하면서 SiC가 비싸니까 SiC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다고 해서 SiC 관련 업체들 주가가 박살이 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커진다는 건 다른 전기차 업체까지 고려해서 그러신 거죠?

“그렇습니다. 그리고 테슬라 SiC의 관련한 질문이 나와서 말씀드리자면 SiC도 그동안 안 쓰였던 이유들도 당연히 있는 거고 단점이 없진 않겠죠. SiC는 실리콘에 비해서는 좀 딱딱하다고 합니다. 굉장히 딱딱해서 그래서 원래 웨이퍼 만들 때도 힘들고. 무슨 얘기냐면 쓰는 데 있어서 신뢰성 측면에서 애초에 많이 안 썼던 트랜지스터긴 하지만서도 신뢰성 부분에서 좀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냐. 그러니까 방금 말씀하셨던 테슬라가 SiC 쓴다고 그래서 전기차는 SiC구나. 이렇게 막 붐업이 되다가 테슬라가 우리 안 쓸래라고 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SiC를 썼더니 잘 망가지더라는 얘기도 좀 있긴 있는데 그런 거를 잘 극복해서 가지 않을까. 제가 SiC 얘기를 이어나가자면 이 보도는 10년 계약인데 20억 달러 근데 이걸 디파짓을 걸었다. 저는 좀 뭐랄까요 눈에 띄는 당시 뉴스였고요. 근데 하나만 말씀드리면 르네사스가 전력 반도체를 그렇다고 아예 못하는 기업은 또 아니었고 이것도 좀 많이 세분화돼서 전력관리칩을 PMIC라고 하죠. 이걸 원래 르네사스도 잘 하는 곳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씀드렸던 건 SiC로 하는 전력 반도체 그리고 우리나라 얘기죠.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 '삼성 파운드리 포럼'도 우리나라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여기서는 2나노, 3나노. 우리가 보통 많이 하는 그런 얘기가 보도가 많이 됐는데. 저는 주목했던 부분이 “갈륨나이트라이드(GaN) 파운드리 서비스를 처음 시작하겠다.” 이게 안 하던 거고 하는 거지 않습니까? 실리콘카바이드(SiC)랑 갈륨나이트라이드(GaN) 그러니까 GaN이라고 저는 표현을 하겠습니다. GaN은 보는 시장은 조금 다른데. 어쨌든 전기차가 커지고 전기차 관련된 인프라가 커지면 전력을 다루는 전압이 높아지고 전력을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같이 가지만 어쨌든 시장이 약간은 다릅니다. GaN은.”

-소형에 좀 많이 쓰이죠?

“맞습니다. 컨슈머 제품에도 많이 쓰이고 그리고 최근에는 챗GPT. 그래서 데이터센터 많이 짓고 근데 거기에서 열도 많이 난다든지 전기도 많이 쓰고 거기에서도 이 GaN 소자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보는 게 있고요. 삼성 같은 경우에 GaN인데. GaN을 또 나뉘자면 갠온실리콘(GaN- On- Silicon). GaN을 성장시킬 때 실리콘 기판에서 성장시키느냐 아니면 실리콘카바이드 기판에서 성장시키느냐에 따라서 이것도 애플리케이션이 조금 달라집니다. 갠온실리콘(GaN- On- Silicon)은 전력 반도체 쪽에서 좀 더 많이 쓰고 갠온실리콘카바이드(GaN-on-SiC) 쪽은 RF 쪽에서 많이 쓰이는 거죠. 그러니까 삼성이 파운드리를 하겠다고 하는 갈륨나이트라이드는 실리콘.”

-아무래도 무선 쪽이겠죠?

“아닙니다. 실리콘입니다. 갠온실리콘(GaN- On- Silicon). 왜냐하면 삼성이 이걸 처음 시작하는데 갠온실리콘카바이드(GaN-on-SiC)는 상당히 그래도 난도가 좀 있는 기술이고. 갠온실리콘(GaN- On- Silicon)은 그래도 갠온실리콘카바이드(GaN-on-SiC)보다 난도가 좀 낮습니다. 그래서 삼성에서는 이거 준비하고 하려고 하고. 이게 삼성이 원래 하던 분야가 아니지 않습니까? 화합물 반도체를 삼성이 그렇다고 열심히 하는 분야는 아니었죠. 메모리로 쉬링크(shrink)를 잘하던 회사인 거고 그래서 울프스피드 같은 곳에서 와서 이걸 할 사람들을 많이 좀 스카우트를 하면서 준비를 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화합물 반도체가 뜨고 삼성도 파운드리에서 GaN 관련해서 뭔가를 2025년인가부터 한다고 그랬죠?

“맞습니다.”

-그쪽을 아직 규모는 적지만, 자기들 입장에서 보면 그걸 주목한다. 이 정도로 보면 되는 거죠?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