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2Q 호실적…올해 매출 30% 증가 전망
2023-07-19 노태민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반도체 업황 불황을 빗겨갔다. 심자외선(DUV) 장비 수주 호조 때문이다. ASML은 올해 전년대비 30%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ASML은 올 2분기 순매출 69억유로, 당기순이익 19억42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순매출(54억3100만유로)과 당기순이익(14억1100만유로)과 비교하면 각각 27.1%, 37.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예약매출은 45억유로다. EUV 노광장비 예약매출 16억유로가 포함됐다.
피터 베닝크 ASML CEO는 "추가적 DUV 이머전 매출액으로 인해 ASML의 2분기 순매출은 전망치 상단인 69억 유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망치를 상회하는 51.3%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ASML은 3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순매출 65억~70억유로, 매출 총이익률은 50%로 제시했다.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는 각각 10억유로와 2억8500만유로 지출한다. ASML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DUV 매출을 토대로 2023년 전년대비 30%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베닝크 CEO는 "다양한 시장에 분포한 우리 고객들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회복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ASML은 약 380억유로 규모의 백로그(backlog)를 기반으로 이러한 단기 불확실성을 순조롭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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