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연말까지 7500만대 출하 예상"...프로 라인업 4900만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추정 프로맥스 2850만대·프로 2050만대 예상 "애플, 아이폰15 하위 라인업 감산 계획"

2023-08-07     이기종 기자
애플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연말까지 7500만대 출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년 동기 아이폰14 시리즈 출하량 6740만대보다 많지만, 2021년 동기 아이폰13 시리즈 출하량 8350만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출하량에서도 프로 라인업 비중이 6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말까지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출하량을 7500만대로 예상했다. 모델별 출하량 예상치는 △하위 라인업(기본형·플러스) 약 2600만대 △프로 약 2050만대 △프로맥스 약 2850만대 등이다. 옴디아는 앞서 올해 아이폰15 시리즈 하위 라인업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 적용과, USB-C 타입 충전단자 적용, 칩셋 업그레이드 등으로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애플이 하위 라인업 생산계획을 큰 폭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아이폰 하위 라인업 구매층이 경기 침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15 하위 라인업 가격을 올릴 경우 출하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옴디아는 예상했다. 최근에는 수리용(리퍼브) 스마트폰과 중고 스마트폰 시장 성장도 아이폰 하위 라인업 수요 확대의 걸림돌이다. 아이폰 하위 라인업 출하량은 2022년부터 크게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19~2021년 사이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 하위 라인업은 출시 첫해 말까지 출하량이 3000만대 후반에서 4000만대 사이였다. 하지만 2022년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의 같은 기간 하위 라인업 출하량은 2000만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옴디아는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하위 라인업 수요 감소 원인으로 전작 대비 칩셋 등 주요 사양 변화 부족과,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미국 외 지역에서 제품 판매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을 꼽았다. 지난해부터 아이폰 시리즈에서 출하량 60% 이상을 차지한 프로 라인업은 올해도 강세가 예상됐다. 올해 말까지 아이폰15 시리즈 출하량 예상치(7500만대)에서 프로(2050만대)와 프로맥스(2850만대)를 더한 프로 라인업 출하량 예상치는 전체의 65%다(4900만대)다. 연도별 출시 첫해 말까지 아이폰 시리즈 출하량은 △2019년 아이폰11 7040만대 △2020년 아이폰12 6640만대 △2021년 아이폰13 8350만대 △2022년 아이폰14 6740만대 등이다. 한편, 옴디아는 지난 6월 기준 업체별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삼성전자 2억4030만대 △애플 2억2790만대 △샤오미 1억4100만대 △오포 1억170만대 △비보 9000만대 △트랜션 6790만대 △아너 5200만대 △모토로라 4400만대 △리얼미 4300만대 △화웨이 3600만대 △기타 1억대 등으로 예상했다. 모두 더하면 11억4380만대다. 지난해 전체 출하량 12억700만대보다 6320만대(5%) 적다. 화웨이(2022년 2810만대→2023년 3600만대)를 제외한 모든 업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옴디아는 이처럼 6월 기준으로 집계했던 업체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현재 더 줄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옴디아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저점을 기록하고 내년에 경제 회복과 함께 출하량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 시장에서 수요 회복이 먼저 나타나고, 시간차를 두고 신흥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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