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빗켐, LG화학-켐코 합작사에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

전구체 복합액 10년 계약

2023-08-11     이수환 기자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새빗켐이 한국전구체에 프리커서(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한다. 한국전구체는 LG화학과 고려아연 관계사인 켐코의 합작사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의 심장인 양극재를 만드는 데 쓰이는 핵심소재다. 전구체 복합액은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블랙파우더에서 니켈, 코발트, 망간 핵심 광물 액체 형태로 가공한 것을 말한다. 새빗켐은 10일 한국전구체와 전구체 복합액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약 10년간 진행된다. 2026년부터 전기차 4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연간 3700톤(t) 이상의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전구체는 설립 이전부터 전구체 복합액을 새빗켐으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었다. LG화학이 배터리를 만들 때 발생하는 금속 쪼가리인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새빗켐에 보내면, 이를 전구체 복합액으로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새빗켐은 연간 1만t 규모 전구체 복합액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생산 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디일렉=이수환 기자 shulee@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