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LED 시장, 대형 디스플레이+애플워치 효과로 급성장"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 "마이크로 LED 시장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36%" "내년 2700만달러, 2027년 5억8000만달러로 커질 것"

2023-08-14     이민조 기자
'마이크로 LED' 시장이 앞으로 5년 후 6억 달러 가까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시장규모 대비 약 41배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 시장규모는 지난해 1400만 달러에서 올해(2023년) 2700만 달러, 2027년 5억8000만 달러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마이크로 LED 산업의 연평균성장률이 13.6%에 달할 것"이라며 "마이크로 LED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애플워치를 중심으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 칩은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이다. 애플워치 같은 소형 디지털 기기의 경우에는 디스플레이 유지를 위한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다. 때문에 낮은 전력으로도 장시간 사용 가능한 마이크로 LED 칩 개발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애플은 애플워치용 2.12인치 마이크로 LED 생산에 성공했지만 공급에 차질이 생겨 출시가 2026년으로 연기됐다. 차세대 애플워치 출시는 미뤄졌으나, 비전프로, 아이폰 등 다른 제품에 마이크로 LED가 사용될 가능성도 크다. 중화권 1위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기업 AUO도 1.39인치 마이크로 LED 시계 패널 생산에 성공하면서 시계 및 스포츠 웨어러블 기업에서도 마이크로 LED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마이크로 LED가 사용되고 있다. 삼성과 LG전자가 98형부터 136형 이상의 초고화질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 올인원'을 출시했으며 마이크로 LED 관련 미국 특허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자동차 디스플레이와 관련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자율주행기술과 연관된 투명 디스플레이 등 마이크로 LED를 사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에도 세계 자동차 업체가 주목하고 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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