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넷, 상반기 적자지속…최대주주, 경영권 매각 29일 마감 예정

상반기 매출액 371억원 영업손실 42억원 세티밸류업, 우리넷밸류업 230억원 지분 매각 29일 임시 주총, 양자통신·드론 정관 추가 추진

2023-08-15     윤상호 기자
우리넷이 상반기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외형은 커지고 손실은 줄었다. 우리넷은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 안건도 확정했다. ‘양자통신’과 ‘드론’을 꺼냈다. 새 최대주주가 될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는 2개월 전에는 우리넷의 미래로 ‘2차전지’를 얘기했었다. 우리넷은 ‘제24기 반기보고서(2023년 1~6월)’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 상반기 매출액 371억4039만원과 영업손실 42억2103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9.5%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24억9532만원 감소했다. 우리넷은 작년부터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우리넷은 광통신 장비 제품군과 사물인터넷(IoT) 모듈 등이 주력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콘텐츠 사업 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상반기 매출 구성은 ▲셀룰러IoT 25.0% ▲광통신 장비 20.7% ▲OLED 소재 사업 18.5% ▲미술품 사업 1.4% 등이다. 상반기 연구개발(R&D)비는 49억2617만원이다. 매출액 대비 10.7%다. 지난 2년 동안 집행한 R&D비는 ▲2021년 92억3298만원 ▲2022년 113억3322만원이다. 매출액 대비 R&D비 비율은 ▲2021년 12.8% ▲2022년 18.5%다. 한편 우리넷은 최대주주 세티밸류업홀딩스가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이다.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에 지분 20.25%를 230억원에 팔기로 했다. 8월29일 마감이다. 관련 임시 주주총회를 8월29일 개최할 방침이다. 새 경영진은 우리넷 신성장동력으로 드론과 양자통신을 공략한다. 주총 안건으로 ▲양자통신 관련업 ▲드론 관련업 ▲무인 항공기 및 무인 비행장치 제조업 및 부품 제조업 등을 정관에 추가하는 내용을 올렸다. 또 사내이사로 ▲김언중 모네타자산운용 부사장 ▲김경준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 대표 ▲오상연 버튼이엔엠 이사를 추천했다. 사외이사는 ▲김승주 펫팜컴퍼니 대표 ▲박병호 전 KTI 부사장을 선임한다. 감사 후보는 김효상 세무그룹 세경 대표를 추대했다. 하지만 우리넷 최대주주 변경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새 경영진이 우리넷 신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지는 미지수다. 양자간 계약이 이미 1번 깨졌었다는 점과 그때는 우리넷밸류업파트너스가 정관에 2차전지 사업을 넣으려 했다는 점이 신경이 쓰이는 지점이다. 그 때와 다른 것은 2개월이 지났다는 것밖에 없다. 그동안 재원 확충 및 회사 미래 설계가 달라졌다. 일부 이사 후보 변경이 있었지만 지난 3월 상장 폐지한 기업 경영에 관여했던 인물이 우리넷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도 여전하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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