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국산 ePTFE 소재 특수방진복 첫 개발

2023-08-25     노태민 기자
시노펙스는 자체 기술로 만든 ePTFE 소재로 특수 방진복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ePTFE는 불소계열의 소재로, 미국 고어사가 전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 2015년 PTFE 국산화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수소연료전지용 이오노머를 개발했다. 또 ePTFE 관련 벤처기업 프론텍을 인수해 통기성이 우수한 ePTFE 멤브레인 생산여력도 확보했다. 시노펙스가 이번에 개발한 특수 방진복은 나노급 반도체 생산공정인 클래스(CLASS1 ~10)급 공정용이다. 반도체 불량의 원인이 되는 초미세먼지 포집효율이 99.9%에 달한다. 일반 MB소재의 방진복의 경우 포집효율이 10% 내외로 나노급 반도체 생산라인이나 고청정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는 수입된 ePTFE 소재의 특수 방진복이 사용되는 상황이다. 시노펙스 노시갑 부사장은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책과제로 ePTFE 소재의 국산화 성공 이후 시노텍스 마스크에 적용하여 성능을 입증했으며, 이번에 해외 수입소재를 대체하여 개발한 클래스 1~10급 고성능 ePTFE 방진복에 이은 차기 제품들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부사장은 “시노펙스 ePTFE 생산설비는 자체 설계와 직접 제작한 장비로, 고객이 원하는 사양의 맞춤형 ePTFE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시노펙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10나노급 ePTFE 필터 제품도 올해 말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자동차전장·ICT부품 분야 전문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