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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패널사"라더니...BOE, IMID '노쇼'

BOE, 예고없이 25일 IMID 발표 거푸 불참

2023-08-25     이기종 기자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양산업체'라고 자평했던 중국 BOE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와 미국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에서 공동 주관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3 발표에 연거푸 불참했다. IMID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됐다.

25일 벡스코 룸D(217~218)에서 14시 50분부터 16시 20분까지 진행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2' 세션에 세번째 발표자로 참가하기로 돼있던 BOE 관계자(Zhengde Lai)는 이날 자신의 발표시간(15시 30분)은 물론, 해당 세션이 끝난 시간(16시 20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OLED 제조 2 세션 좌장이었던 김정규 성균관대 교수는 BOE 관계자가 자신의 발표시간(15시 30분)보다 10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15시 50분까지 10여분간 세션을 중단했다. 하지만 결국 BOE 관계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정규 교수는 다음 발표자였던 한원식 서울여대 교수 발표를 앞당겨 진행했다.

김정규 교수는 "BOE 관계자 불참에 대해서 사전에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날 BOE 관계자 발표 주제는 'OLED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고속 스위칭 VINIT 전압 드라이버'였다.

또, 이날 벡스코 룸H(316~317)에서 16시 30분부터 17시 55분까지 진행된 '떠오르는 디스플레이 재료와 기기' 세션에서도 BOE 관계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세션 좌장인 강기범 카이스트 교수는 "BOE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다"며 다음 발표를 먼저 진행했다.

강기범 교수는 "스태프로부터 BOE 관계자가 오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해당 세션에서 BOE 관계자는 'OLED 기반 슈퍼 클린폼의 부풀림 메커니즘 연구'를 발표하기로 돼있었다.

지난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비즈니스포럼에서 BOE 관계자는 "BOE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양산업체"라며 "중국 전역에 걸쳐 건설 중인 디스플레이 공장 17곳과, 개발라인 3곳, 연구개발(R&D) 센터 2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베이징과 청두, 허페이, 충칭 등 주요 10개 도시에서 4.5세대부터 10.5세대까지 라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BOE는)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끊임없는 탐색과 선도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gjgj@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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