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계열 3사, 'IAA 모빌리티 2023'서 첨단 전장기술 공개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제시
삼성SDI,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젶품 공개
삼성D,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선봬
2023-09-04 이민조 기자
삼성전자·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 3사는 독일 뮌헨에서 9월5~10일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첨단 전장 기술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IAA 모빌리티 2023은 세계 3대 모터쇼다. 전세계 각국의 자동차 및 전장부품 등 신기술과 신제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삼성SDI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에 관해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관련 기술을 대거 출시한다. LPDDR5X, GDDR7, UFS 3.1, AutoSSD 등 고성능·고신뢰성·저전력 라인업의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를 내놓았다. 또한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엑시노스 오토 V920'과 차량 전방용 360도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오토 1H1'을 제시하며 미래차와 어울리는 다양한 LED 조명 제품을 공개했다.
파운드리 사업부에서는 인포테인먼트 및 전력·배터리 관리 반도체 생산 등에 필요한 기술을 공개한다. 이들은 2025년 4나노, 2026년에는 2나노의 오토모티브 공정 생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력'이 담긴 미래 전기차 배터리를 제시한다. 'PRIMX와 함께 최고를 경험하다'를 주제로 2가지 전시존을 구성했다. PRIMX존에서는 전고체 배터리·46파이 원통형 배터리·NMX 등을 선보인다. ESG존에서는 새로운 소재와 폼팩터를 중심으로 개발한 배터리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새로 개발한 배터리는 NMX, LMFP 등 코발트프리 소재를 사용해 차종별 주행거리에 따라 최적화 시켰고, 배터리 폼팩터는 배터리 내 단자들의 위치를 수정과 냉각시스템을 추가해 강화시켰다.
삼성SDI 최윤호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업체와 공급 업체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은 미래 전기차 산업을 선도할 중요한 시장"이라며 "유럽 주요 고객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유럽에서 달릴 전기차에 최고의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IAA에 참가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전장용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이프 드라이빙 센터를 통해 OLED 디스플레이가 LCD에 비해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여준다는 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백라이트가 항상 켜져있는 LCD는 어두운 배경 속 저계조의 경계가 불명확하지만, 자발광 OLED는 '진정한 블랙'을 표현할 수 있다"며 "자발광이므로 픽셀 자체를 끄는 방식으로 저계조 표현력은 높으나 소비전력은 낮고 야간에도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량 내부 인테리어에 맞춰 OLED 디스플레이를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는 기술도 공개한다. ▲핸드폰과 기계판으로 쓸 수 있는 멀티폴더블 ▲양옆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세로축이 5배 이상 확장되는 롤러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은 5일 독일 뮌헨의 하만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IAA 참석한 업계 관계자 대상으로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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