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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네이버지도·야놀자’를 하나로…티맵모빌리티, ‘올 뉴 T맵’ 선봬

이종호 CEO, “T맵,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 이재환 CSO, “올해 매출 3000억원↑…내년 흑자전환” 양성우 CBO, “광고·플랫폼 수수료 대신 구독 BM 추진” 정민규 CTO, “AI 기반 개인화 결과 신뢰성·편의성 극대화”

2023-09-04     윤상호 기자

‘T맵’이 이동과 관련 모든 정보를 담는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목적지를 ‘어떻게(How)’ 가는지를 알려주는 수단에서 ‘누가(Who) 어디로(Where) 왜(Why)’ 가는지를 파악해 관련 내용을 일러준다. 물론 어떻게도 강화했다. 운전뿐 아니라 대중교통 심지어 ‘라스트 마일’ 즉 도보 이동 대안까지 제시한다. 자동차 구매·관리·매각 등 ‘카라이프’의 동반자 역할도 한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야 했던 전 여정에 걸친 검색·예약·결제를 T맵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4일 티맵모빌리티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올 뉴 T맵(T맵10.0)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올 뉴 T맵은 ‘통합’과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를 통해 이동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기존 T맵을 이동경로를 탐색하는데 주로 활용했다면 앞으로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통합 조회하고 렌터카·숙박·맛집 예약까지 T맵에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황에 따라 가장 적절한 이동 수단 제안과 그곳에서 즐길거리에 대한 예약과 결제를 가능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고 정리했다.

그동안 T맵은 내비게이션 성격이 강했다. T맵 이용자는 대부분 이동 전과 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지도 ▲모빌리티 ▲숙박 등 다른 앱을 사용했다.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용자 조사 결과 새로운 장소 탐색에 3개 이상의 앱을 교차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라며 “이를 T맵으로 통합해 나열식이 아닌 개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T맵은 지난 20년 동안 2000만명의 1일 평균 길안내 44억건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개월 실제 길안내 횟수 기반 숙소·맛집·명소 등을 안내한다”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업으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 본연의 기능도 보강했다. 길안내 및 도착 예정 시간 추론 고도화 및 이동 수단 전체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진화한다.

정민규 티맵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실시간 길안내 및 도착 예정시간 추정을 과거 패턴 데이터 중심에서 주변 도로 상황 감안 추정으로 분석 방식을 세밀화했다”라며 “자전거·킥보드 등 도보 이동에 대한 대안도 확인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통합 검색 편의성과 결과 신뢰성 및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이용한다.

정 CTO는 “같은 검색어를 넣어도 취향에 따라 다른 값을 보기 좋게 표출하는 등 개인화와 시각화 등에 생성형 AI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SK텔레콤뿐 아니라 ▲챗GPT ▲바드 등 다양한 AI를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사업 모델은 플랫폼 수수료보다 구독 등 새로운 길을 모색 중이다.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구독 등 경쟁 플랫폼 대비 광고나 수수료 의존을 낮추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파트너와 이용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흑자전환 및 기업공개(IPO) 일정은 각각 2024년과 2025년을 유지했다. 작년 기준 티맵모빌리티 연결기준 매출액은 2046억원 영업손실은 978억원이다.

이재환 CSO는 “2024년 에비타(EBITDA) 기준 영업이익 흑자 2025년 IPO 목표는 그대로”라며 “올해는 연결기준 3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확언했다.

디일렉=윤상호 기자 crow@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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