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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폰에 SK하이닉스 칩이?...SK하이닉스 "화웨이와 거래한 적 없다"

블룸버그 "화웨이 새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 메모리 탑재" 중국 언론, "화웨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메모리 사용"

2023-09-07     노태민 기자
SK하이닉스의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관련 논란이 SK하이닉스로 불똥이 튀었다. 화웨이 스마트폰에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화웨이와 거래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블룸버그는 7일 반도체 리버스엔지니어링 기업 테크인사이츠에 의뢰해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의 LPDDR5와 낸드플래시가 탑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으며,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2020년부터 미국 기술을 사용 중인 기업이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화웨이가 하이닉스로부터 어떻게 메모리 반도체를 조달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대리점이나 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가 유출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중국 언론을 인용해 SK하이닉스 외에도 마이크론 제품도 탑재됐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신제품에 우리 회사 메모리 칩이 사용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했다"며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도 시작했다" 강조했다. 

메이트 60 프로에는 SMIC의 7nm 공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됐다. 미국의 제재를 피해 첨단 반도체를 생산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있는 제품이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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