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 전년대비 15% 감소"
올해 전 세계 반도체 투자액 840억달러 예상
내년은 올해 대비 15% 반등한 970억달러 전망
2023-09-12 노태민 기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가 작년보다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840억달러 규모로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995억달러)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SEMI는 올해 반도체 장비 투자 감소에 반도체 수요 둔화, IT 제품 재고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또, SEMI는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970억달러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성능컴퓨팅(HPC)와 메모리 부문 반도체 수요 강화가 투자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올해 반도체 팹 투자액 감소치가 올해 초 전망치보다 낮아졌다"며 "이는 반도체 산업이 침체기를 지나 안정적인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EMI는 올해 파운드리 부문 장비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490억달러로 예상되며 첨단 노드에 대한 투자가 커짐에 따라 2024년 515억달러로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분야 팹 장비 투자는 올해 46% 감소 후, 내년 65% 증가해 270억달러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대만이 2024년에도 글로벌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EMI는 내년 반도체 장비 투자 규모를 올해 대비 4% 증가한 230억달러로 예상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 투자액이 22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지역은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EMI는 중국의 2024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올해 대비 감소한 20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지역은 2024년 투자액이 올해대비 23% 증가한 14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2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25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4% 감소한 수치다.
디일렉=노태민 기자 tmnoh@bestwaters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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